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 - 내가 없어도 투자를 이어갈 가족을 위해 진심으로 전하는 투자 이야기
사경인.이지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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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해 선입견이 있어왔다가 근래에 존리 등 여러 저자의 저서를 읽고 마음이 많이 돌아섰어요. 주식방법을 배우기 전에 주식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먼저 세우자는 생각으로 원론적인 책을 골라서 읽곤 했습니다. 이제 주식과 친해질 마음가짐은 되었고 어떻게 배워야하는지가 문제가 되기 시작했어요. 서점에서 책을 샀지만 너무 어려웠습니다. 읽다가 중도포기. 더 쉬운 책을 찾자. 그러다가 찰떡같은 제목의 책을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는 친절합니다. 과외받는 느낌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아주 현실적이었습니다. 어떤 부부에게나 닥칠지도 모를 미래를 대비하는 이유로 아이들이 아닌 아내를 대상으로 쓴 책입니다. 읽으면서 아내의 마음이 제 마음 같아서, 제가 아내분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함께 강의를 들으며 눈팅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왜 주식을 배워보고 싶냐는 남편의 물음에 아내는 재무제표를 어떻게 볼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하다고 합니다. 저도 이 책을 손에 쥐고 읽기 시작한 바로 그 이유였는데 아내분은 왕초보 저의 마음을 대변하는 느낌이 들어고 뭘 알아야 질문할 수 있다는 그 부분에서 동의하며 뭐라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8일간의 수업내용 및 대화 내용을 적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8일이면 해볼만 할 듯 했습니다.

이 책은 부부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래서 시작은 쉬워보였고 잘 읽힐 것 같았지만 내용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보다 더 쉽고 친절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어릴때부터 많이 들어오던 지수인데 그 차이점을 마트로 비교해서 설명해주니 누가 읽어도 이해가 될 수 밖에 없었어요. 아주 기발하면서 최고의 비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주식은 5년 정도 투자하면 중간에 한 번은 무조건 반토막난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부분을 읽고 나니 그렇게 믿고 투자한다면 반토막이 나더라도 충격이 덜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표로 정리하고 그래프로 보여주고 이미지로 설명해주어서 하고자하는 설명이 한눈에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산술평균, 기하평균, 단리수익률, 복리수익률. 읽다보니 수학을 많이 다룹니다. 예전에 배워본 적이 있는 듯한데 쓸 일 없어서 잊어버렸다가 이제서야 써먹으려고 배웠던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수학적인 이유로 증명을 하고 설명을 하니 더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1일차가 가장 쉬운 것이었어요.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수학, 표, 그래프, 처음 듣는 단어들. 다 소화하려면 이 책에서 안내한 8일차를 집중하여 깊게 읽으며 이해해야합니다.

실천 페이지도 있어서 다양한 수익률을 계산해볼 수도 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는 구글 파이낸스에서 주식 관련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구글 함수가 있어서 전 세계 수많은 종목의 주가를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실습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주 깊은 공부를 한 것 같은 느낌, 탄탄한 기초를 쌓은 느낌이 듭니다 . 경기 사이클을 이용하여 조바심내지말고 본인에게 잘 맞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원칙을 늘 생각하며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친절했지만 저에겐 소화하기 쉽지 않은 책이었기에 찬찬히 다시 읽어보며 친절한 과외 느낌으로 다시 잘 배울 생각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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