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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ㅣ job? 시리즈 35
박용찬 지음, 정종석 그림, 김은경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6월
평점 :
장래희망으로 대통령을 많이 적어내던 시절이 있었는데 청와대와 관련된 직업이 궁금해서 읽어보았어요. 청와대 관람을 다녀온 적이 여러번 있기에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이라 하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매번 반장선거에서 떨어지는 태우가 친구들과 청와대 견학을 다녀오는 이야기 입니다.

청와대하면 떠오르는 대통령부터 설명이 시작됩니다. 정치에 관련된 직업이라 그런지 설명 중 어려운 어휘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읽는 게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청와대에 지하벙커가 있는지 등 궁금해하는 점도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입법, 사법, 행정으로 삼권분립이 되어 있고, 법을 만드는 것은 입법부, 법을 심판하는 것은 사법부, 법을 집행하는 것은 행정부의 권한으로 대통령이라고 해서 뭐든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 장이 끝나면 정보더하기+ 를 통해 부가 설명을 읽을 수 있어서 만화스토리만으로 부족한 점을 채워줍니다. 청와대 설명을 읽으니 청와대 관람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청와대를 다녀와서 읽으면 대통령 관련 직업에 대해 조금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여러 비서관들을 만날 수 있어요. 나중에는 막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다행히 정보더하기 플러스에 대통령 비서실 조직도가 있어 정리해서 볼 수 있었답니다. 비서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업무를 보좌하는 부서입니다. 또 비서실에는 사회문제가 발생했을때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일을 보좌하는 정책실이라는 조직이 있어요.
비서실 조직도에 모든 것이 나와있진 않았어요.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밑에는 홍보기획비서관, 대변인, 뉴미디어비서관, 해외언론비서관, 춘추관장 등이 있다고 하거든요. 예전의 홍보수석이 국민소통수석으로 바뀐 거였네요.

대통령에게는 공무원을 임명 또는 파면할 수 있는 공무원 임면권이 있어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 장관, 감사위원, 그 밖의 법률이 정하는 공무원을 임명 또는 파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직업 외에도 이런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러 직업들을 살펴본 후 뒤쪽에 정부조직도가 있어서 직업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정부조직도를 보니 많은 부서들이 나라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어요.

또 역대 대통령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어요. 청와대 사랑채에 방문하면 알 수 있는 내용들인데 책에서 읽어볼 수 있으니 좋았답니다.

뒷편에는 잡시리즈만의 특징인 워크북이 있깅 재미있게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풀어봅니다.

다음 잡시리즈는 대사관이 될 거라고 하네요. 대사관에 관련된 직업도 아주 근사해요.

다른 책과 달리 사건을 해결한다든지 그런 것 없이 견학하고 회의하면서 간접적인 체험을 했어요. 청와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으면서 대통령을 보좌함도 느꼈고, 대통령도 권한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 보다는 초등 고학년에 어울리며 6학년 아이가 읽더니 학교에서 배운 것을 또 한 번 복습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궁금한데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들을 읽어본 것 같아서 청와대에 대해 궁금한 아이들은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