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 - 채식과 건강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이의철 지음 / 니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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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건강 등에 관심이 많은 나이대인 것 같습니다. 자꾸 찾아서 읽는 것을 보면요. 

아이들이 이유식 먹던 시절에는 건강한 음식을 저절로 챙겼던 것 같은데 자랄수록 인스턴트나 가공식품, 간편식, 분식 등 대체되는 식사와 간식시간이 늘고 육류를 선호하는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니 저의 식사량 대비 채소 섭취량이 적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금 건강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았어요.  

 

 







한국인의 채소 섭취량이 많은 이유는 김치와 나물 덕분입니다. 생채소를 익히면 부피가 줄어드니 나물을 먹으면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요. 참기름이나 들기름등 식용유를 과도하게 첨가하는 요즘의 풍족한 식생활이 나물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관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한국기준 중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따르며 단백질과잉으로 인슐린저항성과 당뇨병을 초래할 수 있으니 충분섭취량이 아닌 평균필요량 수준의 단백칠 섭취를 권장한다는 저자의 의견도 새겨 들었어요. 요즘은 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시대이니까요. 저지방 자연식물식 식단을 권장하는 이유도 이 책은 충분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각 영양소별 건강한 섭취방법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건강하게 지방을 섭취하는 방법은 전체 식단 칼로리의 10%를 과도하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적고, 오메가3지방산이 많고 오메가6지방산이 적당히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등의 지식을 전달해주니 내 식사에 대해 영양소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고 정말 그렇게 먹고 있는지 체크도 해보며 그런 작은 실천이 건강식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 같은 용기도 생겼습니다. 

 

TV를 보면 근육을 키우기 위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만 섭취한 사람들이 날씬하고 건강해보이는 모습의 결과물을 얻는 것을 보면서 저 식사법은 이로운 식사법인가 궁금했던 적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런 궁금증도 해결해주면서 만성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를 보조하기 위해서라도 자연식물식 식단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식물식이 과연 무엇인가 궁금해지던 찰나에 표로 정리된 부분도 있어서 이해도 더 잘 되었어요.



식물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도움이 될 지식들이 많았습니다. 현미가 백미보다 좋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백미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콩류는 대두와 기타 콩류 중에 어떤 콩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지 등 이유를 들면서 조곤조곤 설명해 놓은 책은 왜 자연식물식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득당하게 됩니다.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참기름과 들기름, 현대인에게 좋은 기름으로 인식되고 있는 올리브유, 코코넛오일 등에 대한 의견도 좋았습니다. 기름은 기름일 뿐이다.라고 한마디로 요약해주어서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자연식물식 실천 방법에 대해서도 무작정 따라하라는 게 아니고 음식선택, 식사법, 식사시간 등 원칙을 숙지하면서 각자 상황과 생활주기를 고려하라고 각자의 생활패턴에 맞출 수 있는 여지를 줘서 좋았어요. 식품을 선택하고 구성하고 장을 보고 외식을 하는 모든 각자의 일상에 원칙을 따르면서 적용하면 되는 것이니까 남들과 달라도 이상한 것이 아니고 밀고 나가면 된다는 자신감도 생길 것 같았습니다. 

 

읽다보면 다른 한 쪽으로 생각하게 되는 걱정들에 대해 다루어 주어서 궁금증 해소도 되고 기우나 편견이었음에 안도감도 들었답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음식 대신 보충제를 먹는 것을 더 간단해하고 효과가 더 좋을 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편견을 다뤄주어서 좋았어요.

GMO, 기후 위기 등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하게 되는 먹거리 관련 문제들에 대한 내용도 있기에 음식에 대한 철학도 좀 더 생긴 것 같습니다.

 

전문의가 경험으로 쓴 책이라 공감도 설득도 많이 되었고 앞으로 지구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먹으며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좋은 지도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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