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그릇 - 내 아이의 잠재력을 찾아주는 기질의 힘
이정화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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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들을 읽었어요. 아기때는 엄마가 끌어주는대로 자라서 서로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자라면서보니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짙어졌어요. 나와 다른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모와 상호작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고민거리가 자꾸 늘어서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 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내 아이. 아이의 기질을 제대로 알아주는 일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고유성을 지키고 존중받으며 더 나아가 자신만의 강점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힘까지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고 해요. 

이 책은  뇌선호유형에 따라 생각과 행동 선호 유형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설명력을 가지는 검사 '이머제네틱스'를 소개하지만 뇌선호유형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고 아이의 기질에 따라 강점에 근거한 양육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하는 것을 목적으로 쓴 책입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머제네틱스 검사를 먼저 받고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뇌선호유형이 4가지로 나뉘는데 나는 어느 유형인지, 아이는 어느 유형인지 정확히 알고 읽으면 덜 헷갈릴 거 같았거든요. 

 

 

강점은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하나의 요소이기에 약점을 보완하는 열 시간보다 강점을 활용하는 한 시간의 효과가 더 크다는 것. 강점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에 그동안 약점을 보완하여 모든 것을 잘 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그것이 잔소리였음을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강점을 밀어주는 부모라면 자녀와의 사이도 더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다른 뇌 성향을 가진 부모들이 각자 자신들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서로 그 강점을 존중해준다면 이상적인 부모역할을 할 수 있는 조합이 된다는 것, 다름을 인정했을 때 효과도 논하고 있었어요. 그것까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뇌성향이 자식이 되었을때 부모는 자꾸 통제하게 되고 잔소리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분석형부모입니다. 양육의 강점도 파악하고 있었고, 늘 고민해오던 것이 아이와의 정서적교감이었어요. 분석형부모에게 정서적교감은 어려운 분야에요. 그게 늘 고민이었고 주변에 저와 다른 엄마들을 보면 왜 나는 저런 모습이 안 될까 자책도 하고 그랬는데 이 책을 통해 제가 잘못된 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도 이 책은 여러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아이의 다름도 인정하고 부모와 자식간에 각 뇌선호유형 조합 별 대화법이라든지 양육에 도움이 되는 학습법, 훈육법들이 잘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자랄수록 부모와 달라 고민하게 되던 문제들을 조금씩 풀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와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강점을 밀어줄 수 있고 본인 삶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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