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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을 위한 놀라운 동물사전 321 ㅣ 321 시리즈
마틸다 마스터르스 지음, 라우이저 페르디위스 그림, 최진영 옮김 / 그린북 / 2021년 1월
평점 :
표지 이미지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지만 동물사전은 고학년보다 저학년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왜 13살을 위한 동물사전이라고 제목을 정한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동물을 좋아하고 자라서 무인도 하나 사서 동물들의 천국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저희집 저학년이랑 함께 읽었어요.


이 책은 321가지의 동물이야기가 있으며 16가지로 이야기를 분류해놓았습니다. 종이질이 그동안 읽던 책과는 조금 다릅니다. 재생지 비슷한 색상과 얇은 종이재질은 이 책을 좀 더 사전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오게 했어요.

이 책이 13살을 위한 것인 이유는 글자 크기가 작아서라고 밖에 예상할 수가 없네요. 동물 좋아하는 저학년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었거든요.
참새목에 속하는 많은 새들이 해뜨자마자 지저귀는 이유는 짝짓기.

사람의 하품은 개에게도 전염되고 개들끼리의 하품은 전염되지 않는다는 신기한 사실도 있었어요.
세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우유는 염소우유라고 하네요. 정말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염소우유보다 소우유가 흔해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염소우유도 궁금했습니다.
굴 한마리는 하루에 물 190리터를 정화한다고 해요. 굴의 수가 현재보다 212% 증가하면 다른 해양생물은 850% 증가한다는 사실. 굴이 이렇게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피라냐는 수위가 너무 낮아지거나 아마존강에 먹이가 풍부하지 않은 이상 보통은 인간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해요. 피에 굶주린 피라냐라는 이야기가 전해진 이유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쿠아리움 가서 피라냐를 볼 떄마다 무시무시하게 느껴졌는데 그게 편견이었다니.
항상 궁금했던 엘리게이터, 크로커다일, 가비알, 카이만 등 구별하는 법도 드디어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라 쿠카라차~ 라고 노래 흥얼거리던 기억이 있는데 쿠카라차가 스페인어로 바퀴벌레라는 뜻이고 바퀴벌레처럼 발을 엇갈리며 추는 춤동작을 말하기도 한다는군요.
복어 설명하는 글에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복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독을 빼고 먹어야하는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냐는 작가의 생각도 읽으며 외국에서 보는 관점을 은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들었답니다.
얼마전 전쟁에서 만난 동물들 이라는 강의를 아주 재미있게 들었는데 그때 배웠던 세르 아미, 스터비 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나와서 반갑기도 했어요. 기존에 알던 지식이 다시 한 번 나오게 되면 반갑고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그런 감정이요.
산타클로스가 순록에게 썰매를 맡긴 이유도 재미있게 설명해줍니다.
321가지의 이야기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그림과 구어체로 적힌 글로 흥미로운 동물이야기들을 늘어놓아서 금새 다 읽었습니다. 글자 크기가 작아도 구어체라서 술술 읽혔던 것 같아요. 저의 기준에서는 알고 있는 사실이 많았는데 아이의 기준에서는 몰랐던 사실이 너무나 많아서 재미있었다고 해요. 동물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읽으며 동물과 좀 더 친해진 느낌이 들어요.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이 더 잘 살 수 있게 지구환경도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도 다시 한 번 하게 되기도 하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