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방 암살 사건 - 정도전 죽음의 미스터리 큰 스푼
박은숙 지음, 김창희 그림 / 스푼북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미스터리, 추리 좋아하는 나이가 된 아이들. 이 책을 보더니 꼭 읽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시대순 한국사 책만 읽어온 아이들에게 이렇게 접근하는 방식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어려운 단어가 나왔어요. '허방'. 각주를 달아서 아래에 단어 설명을 해줍니다. 그외에도 많은 단어들이 무슨 뜻인지 설명하며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답니다.




이 책은 정도전이 죽은 날 묘사로 시작하기에 정도전이 왜 죽어야했는지 사건의 미스터리를 부각시킵니다. 역사적으로 정도전의 죽음은 알지만 이렇게 시작하니 뭔가 더 있을 것만 같고 정도전의 업적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정도전이 주인공인만큼 정도전의 매력에 더 빠지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각자 최선을 다했지만 뜻이 달라서 다른 길을 가게 된 많은 이들, 정도전도 그 이유로 죽음을 당했습니다. 




정도전은 신하로서 펼치고픈 꿈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계속 살아있었다면 어떤 조선을 만들고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뒤쪽에 정도전 생애에 대한 연표가 있어 정리도 한 번 할 수 있었어요. 정도전 죽음 이후 뒷이야기를 읽으며 죽음의 미스터리를 푼 후 마음을 정리할 여유도 생겼구요.



아이에게 읽은 소감을 물으니 양녕대군에 대한 이야기는 그닥 읽을 기회가 없는데 양녕이라는 사람이 많이 등장해서 흥미로웠다고 해요. 하지만 책 속에 나온 모습은 상상의 이야기라고 하니 구별해서 읽어야겠습니다.

이야기 서술 관점을 추리식으로 바꾸니 이야기가 더 흡입력이 있고 색다른 역사책이 되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추리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많으니 이 책을 읽다보면 인물에 대한 관심이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될 수도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역사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모든 초등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스푼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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