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댄서
타네히시 코츠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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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본 유명인들이 찬사를 한 소설이라서 궁금하기도 했고, 제목과 표지그림에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에 든 책이다.

굉장히 긴 장편소설이었다. 다 읽는데 6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 책은 노예제도에 관한 소설이다. 

미국의 노예제 폐지론자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말을 인용해서 쓴 문구로 시작하며 이 글은 시작된다. 그래서 처음부터 좀 먹먹하 마음으로 읽게 된다.




미국은 흑인노예제도가 있었고, 인종차별이 심하던 나라이다. 어릴 때 영화나 소설, 기사 등으로 접하면서 굉장히 충격이었던 기억이 난다. 노예들이 살았던 비참한 삶을 이 소설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고, 마음이 아프다.




하이람은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초능력을 발휘하며 자유를 많이 누렸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의 재산인 현실이 안타까웠다. 



상실을 받아들여야하는 것도 노예들의 몫. 그 상실을 계속 받아들이지는 않을 작정이라는 하이람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며 끝까지 읽어나간 소설이다.



 1부는 주인공 하이람의 주변 인물을 서술하고 도피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꽤 긴 이야기가 느리게 머리 속에 정리되어 가는 부분이었다. 2부는 도피했지만 남은 긴 이야기를 서술하기 위해 붙잡히고 언더그라운드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성장하는 부분이라 1부에서 정리된 배경이 기폭제가 되어 이야기가 읽혀지고 소설의 내용에 빠져들고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들의 생사고락에 나도 함께 하고 있었다. 6시간동안 읽은 소설이지만 2부부터는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던 소설.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역사를 일깨워주는 소설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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