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단위 사전 - 그림으로 배우는 단위와 측정
php연구소 지음, 신은주 옮김, 무라코시 마사노리 외 감수 / 길벗스쿨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의 입에서 요즘 자주 나오는 질문거리가 단위에 대한 것이에요. "마이크로가 붙으면 얼마나 작은 거냐?", "광년을 킬로미터로 바꿀 수 있다는데 행성 간 거리를 킬로미터로 바꾸면 어떻게 되냐?" ,"평이라는 단위는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거냐?" 줄줄이 계속 나오는 질문에 이 책을 보는 순간 당장 읽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의 "모르겠는데" 라는 대답보다 이 책에서 얻는 답이 더 많을 것 같았거든요.




관심 분야의 책이라 정독을 합니다.



 

앞표지를 넘기자 마자, 뒷표지가 나오기 전에 단위와 환산표, 화폐단위, 우리나라 전통 시간단위가 부록처럼 있어요. 







1장은 단위가 무엇인지로 시작하여 단위의 필요성, 단위의 종류 등으로 일단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이었습니다. 페이지마다 한눈에 들어오는 주제와 깔끔한 페이지 구성, 초등 아이들에게 적합한 이미지로 가독성이 아주 좋았어요. 




아주 작거나 아주 큰 수에 한참 관심이 많던 아이는 본인이 모르던 수사들도 많았음에 신기해했습니다. 데카, 헥토, 킬로 등의 접두어가 뭐냐고 어떻게 쓰이냐고 책에서 읽고도 부가 설명을 해달라고도 하고 하나하나 궁금증을 놓칠세라 책 속에 푹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에 대헤 깊게 배우고 고사성어를 배우는 페이지가 바로 다음에 와서 좋았어요. 수학 분야를 배우다가 국어 분야를 배우니 더 재미있게 지식이 흡수되는 느낌으로 뇌를 골고루 사용하는 기분이었거든요.




2장에서는 기본단위를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어떤 단위들이 있는지 그림과 글로 친절히 설명해주고 단위비교하는 부분이 있어서 상상하며 가늠해보기도 했습니다.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이 아닌 판으로 된 실험 장치에서 공을 굴려 속도를 측정했다는 등 과학적인 이야기도 알 수 있으니 책이 더 재미있습니다.



3장에서는 우주, 지구, 세계, 날씨, 환경, 교통수단, 컴퓨터, 전자제품, 옷, 먹을 것, 인체, 건강, 마이크로세계 등 세상의 단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실생활에 익숙한 단위 뿐 아니라 생소한 단위도 알아가며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4장은 단위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도구가 없던 옛날에 이용하던 길이 측정 방법, 공통단위가 생긴 이유,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던 단위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단위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었습니다.




뒷부분에는 한눈에 보는 단위 사전이 있어 이 책 속의 단위들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해요.



이 책은 한 페이지도 쓸모없는 부분이 없어요. 필요한 것들만 필요한 만큼 잘 넣어놓은 사전이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책입니다. 단위에 한창 관심가질 때 선물하면 좋을 책이고, 일상생활에 쓰는 단위들이니 온 가족이 궁금할 때 봐도 좋을 책이에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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