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를 보는데 이 책만 있으면 저학년 아이 엄마표 영어가 가능해 질 것 같아서 배우고 싶었어요. 1년간 학교방과후로 파닉스 잘 배우고 있었는데 학교방과후 안 한지 반년이 되다 보니 배운 것도 다 잊어버리고, 엄마표로 뭘 해주기가 역효과 날 상황에 좀 재미있고 쉬운 영어책을 찾고 있었거든요. 쓰기 책 말고 기초 회화책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바로 이 책 초등을 위한 <초등기본영어 입문>이 잘 맞아보여서 함께 해보았답니다.

가물거리는 영어지만 아는 노래라고 가사 보며 따라 불러보려고 노력 중.

이 책이 좋았던 것은 가장 기초적인 일상회화 라는 거에요.
목차만 봐도 알 수 있죠? 처음에는 간단한 인사부터 시작하고 뒤로 갈수록 문장이 길어집니다만 난이도는 쉬움입니다. 매일 하나씩 하면 99일 분량이네요.

책 뒷부분에 CD가 있지만 그걸 듣는 것 보다 홈페이지에서 mp3 다운로드 받는게 쉬워서 다운로드 받아 아이의 와이파이 안 되는 폰에 넣어줬어요.
책 보면서 수시로 들으려면 이 방법이 더 쉬울 것 같아서요.
일상에서 많이 쓰는 구어체이기 때문에 발음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듣고 따라하기를 해요.

확장해서 다른 단어를 넣어 공부합니다.
바꾸어 넣기 연습 이라고 하네요. 역시나 듣고 따라하기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바꾸어 쓰면 어떻게 다른지 설명이 잘 나와 있어서 엄마표로 하기에 너무 좋아요.

저학년에게 쉽지 않은 해설도 나오긴 합니다.
have to 는 must 와 같고 ~ 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것은 자꾸 반복적으로 대화연습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어요.

5일차까지 공부하고 나니 노래가 나와요. 99일차 내용 중 노래는 9곡이 나옵니다.
음원이 따로 제공되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제가 못 찾은 걸까요?) 노래는 다 아는 노래였어요.
가사만 읽을 줄 알면 되니 엄마표로 하기에 문제가 되는 건 없었습니다.

영어회화 하면 성인영어회화 위주로만 봐서 아이들이 보기엔 어렵기도 하고 예시가 맞지 않아 권할 수 없었는데 반석출판사 초등기본영어는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면 100일 후에 꼭 필요한 기초영어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회화를 조금 하거나 자신감을 붙이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기초영어회화를 이보다 더 쉽게 배울 수는 없을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