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스타실록 - 한반도를 빛낸 사람들, SNS와 TV로 읽는 삼국 역사 한국사 스타 시리즈
서지원 지음, 순미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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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독립운동스타실록, 조선스타실록에 이어 삼국스타실록이 나왔어요.

스타실록 시리즈가 인기라고 해서 왜 인기인지 정말 궁금하여 읽어보았습니다.

SNS와 TV로 읽는 삼국 역사라고 작게 적혀있어요.

저흰 SNS도 안 하고 TV도 안 보는 아이들이라 그닥 와닿지 않아 스타실록이 나와도 그러려니 했었거든요.

근데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해서 많이 궁금했어요.





목차를 보면 첫번째 왕, 영웅, 문화인, 삼국통일, 신라 인물 등 크게 분류하고 인물들을 그 안에서 각각 나눠놨어요. 이름만 들어도 아는 분들이 수두룩. 국사책을 많이 읽어온 아이들이라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삼국스타들이었지요.




이 책을 들어가기 전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대한 설명을 해놔서 궁금했던 점,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집어주니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구려를 만든 주몽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알에서 태어난 왕들이 여럿 있죠.  알에서 태어난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고 그만큼 대단한 사람이었음을 알리려던 것이 신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이 책은 보통 책들과는 구성이 좀 다릅니다. 인물에 연관 검색어라고 정리 해두고 업적, 주요사건, 출생과 사망 등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해놓았어요. 가독성 좋은 스마트폰을 보며 자라던 요즘 아이들이 보기 좋도록 책도 진화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명 아래에는 유튜브 화면을 캡쳐한 것만 같은 이미지를 넣어 글자책 싫어하는 아이들이 만화 읽듯이 작은 글자들을 읽게 만들고 관심과 재미를 붙일 기회를 만들어주니 본문을 안 읽을 수 없도록 만들어요.




주몽이 질문글을 올렸을 법한 Q&A 형태를 구성하여 누구에게 왕위를 물려줬는지 다시한번 되새기게 만든 것도 흥미는 물론 지식까지 얻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알고리즘 형태라든지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화면, TV뉴스화면, 메일함 등 여러 방법으로 책 읽는 아이들의 시선을 유도해서 이 책의 재미를 한껏 높여주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내용도 초등이 읽기에 충분히 좋았어요. 

주몽, 온조, 박혁거세가 각각 나라를 세운 후 삼국이 꾸준히 성장한 배경이 있습니다. 철기문화가 발달하여 나라가 부유하고 강해지게 되었고, 법과 제도를 만들고 정비하여 나라가 안정되고 강해졌지요. 이웃나라와 문물 교류로 문화도 크게 발전시키고 불교를 수용하여 왕권을 강화하며 백성들의 삶을 안정시켰습니다. 조목조목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해놓았기에 잊었던 내용도 알고 있던 내용도 재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워낙 유명한 위인들을 나열해놓은 책이라 목차를 보고는 다 아는 내용일 거라 생각하고 넘긴 책장인데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아는 내용이 전부가 아니라 역사 속으로 빠져들어 내 눈앞에서 역사가 진행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재미있는 설명까지 추가되니 술술 읽히면서 머리 속에 요점도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사를 좋아하지 않던 아이라도, 만화책이 아니면 안 보겠다는 아이라도 이 책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만화가 아니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스타실록, 독립운동스타실록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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