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모방 -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 풀빛 지식 아이
세라핀 므뉘 지음, 엠마뉴엘 워커 그림, 박나리 옮김 / 풀빛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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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 2학기 과학 과목 중에 우리 생활에서 식물의 특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배우는 부분이 나와요. 그 부분을 배우다보니 생체 모방 책을 보는 순간 더 많은 활용 사례가 궁금했습니다.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이라니 궁금할 수 밖에요.





과학 과목을 통해 배운 건 단순한 과학 지식이었어요. 자연의 특징을 활용하여 생활에 쓰고 있다는 과학지식. 저는 그 지식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서두를 자연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자연에 있는 모든 것은 존재의 이유가 있고 여러 존재들이 모여 자연의 균형을 이루는 거라고 자연과 조화롭게 지내야 한다고 말해주니 좀 더 차분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다음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미국의 과학자가 1997년 자연을 모방해서 성공한 발명의 사례를 소개하는 책을 내면서 생체모방은 자연과 생물을 연구하여 그 방식과 아이디어를 우리 생활에 적용하는 학문으로 자리잡았다고 해요. 즉 생체모방이라는 단어는 최근에 만들어졌지만 오래전부터 모방해왔어요.







초등학교 과학책에 나오는 부분도 역시나 설명이 되어 있어요. 

벨크로는 우엉씨앗을 활용했다고 나오네요. 우엉 씨앗에 난 갈고리모양의 작은 가시가 동물 털이나 사람 옷에 잘 들러붙는 성질을 모방해서 벨크로를 만들었다고 해요.

연잎위로 비가 내리면 빗방울이 먼지를 머금고 이파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성질을 이용해서 방수되는 원단을 만들기도 하고 자동세척된느 창문이나 샤워커튼을 만들었다고 하지요.




그 외 정말 많은 생체모방을 통해 인간의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앞으로도 생체모방은 계속 될 것이고 인간의 생활은 더 편리해지겠지요.

이 책은 과학 지식과 편리함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발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하고 있어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미래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중요한 조언을 합니다. 



이 책의 일러스트도 마음에 듭니다. 색채의 조화도 아름답고, 간결한 이미지인데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히 전달하며 글 내용을 뒷받침하고 보완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보게 되더군요.

단순 지식 나열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도 포함하는 생체모방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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