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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고전혁명 - 나와 우리, 세상을 바꾸는 고전 읽기의 힘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학교 / 2019년 10월
평점 :
제가 읽어보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청소년기를 거치게 될 아이를 위해 제가 먼저 읽어보고 싶었거든요. 아이가 자라면서 그림책 보드북이 양장본으로 바뀌고 글자가 작아지는 단계를 거칠때마다 저도 같이 그렇게 자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 책을 접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책의 수준을 파악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고전은 그 시대의 문제에서 시작하여 미래로 열려있어 태생적으로 혁명이라 작가는 말합니다. 그래서 고전혁명이라고 지었군요.

청소년을 위한 고전혁명은 크게 4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장에서는 고전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나에 대하여, 2장에서는 당당히 흔들리지 않는 나에 대하여, 3장에서는 세상의 수많은 나가 모인 우리에 대하여, 4장에서는 동서양 고전을 소개하며 나만의 고전을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혁명은 경중의 차이를 떠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일이라고 합니다. 생각하는 삶을 살며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세상을 열게 된다고 해요. 내 삶의 중심은 내가 되어야 하기에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며 내 삶의 혁명에 대한 의지를 가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모든 고전은 당대의 문제작으로 현실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몸부림을 통해 탄생했고, 그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 고전이므로 고전에는 기존의 가치를 뒤엎는 새로운 생각의 해답이 있다고 말하네요.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지면 답을 얻는데 그치지만 고전에 길을 물으면 답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 두눈으로 세상을 보고 내 머리로 판단하고 내 두 발로 우뚝 설 수 있는 삶을 위해 고전을 읽어야 해요.

흔들리지 않는 나, 더 큰 나를 만나는 방법은 자신에 대한 끝없는 긍정과 믿음으로 발상을 전환해서 세상을 보는 것이라 합니다. 인생의 가장 큰 장애물은 일 시작 전에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것이라고 해요. 실패를 두려워말고 한계를 짓지 않을 때 새로운 나를 발견합니다. 고전은 질문에서 시작했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은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세상은 수많은 나로 이루어지기에 우리가 중요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인디언 속담이 우리가 관심을 가지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편견을 버리고 발상을 전환해야 자신을 깨면 더 큰 자신을 만납니다. 나와 세상을 깨우는 동서양 고전 10선을 읽으며 나만의 고전을 쓰고 나의 혁명을 시작하라고 이 책은 마무리 짓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곧 우리의 미래이기에, 고전을 통해 나를 더 큰 나로 발전시키고, 이런 내가 모여 우리를 만들고, 세상의 더 나은 변화를 이룰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
청소년기의 건강한 자아정체감 형성에 가르침을 주고 도움이 될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