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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초등 필수 과학 실험 100 - 실험 설계부터 실험 보고서 작성까지 스스로 할 수 있다!
크리스털 채터튼 지음, 김혜진 옮김, 전영찬 감수 / 길벗 / 2019년 7월
평점 :
집에서 난장판 벌일까봐 이런 책은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만 보는 걸로 만족하라고 했었는데 집에 괜찮은 책 한 권 정도는 구비하고 싶어서 준비한 서적입니다.
교과서 연계된 실험이라 초등수준에 맞을 것 같았고, 필수과학실험이라고 하니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 셋을 홈스쿨링으로 키우고 있는 과학자 이자 교육자인 어머니라고 합니다.
책 받자마자 아이들이 읽고는 집에서 엄마가 허락해 줄 것 같은 쉬운 재료의 실험만 모아서 북마크 스티커를 붙여둔 상태에요. 당장이라도 실험을 다 해보겠다는 기세.

이 책을 활용하는 법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실험하기 전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본격적인 실험에선 어떤 자세로 임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특히 이런 점은 조심해요 라는 부분을 꼭 읽으라고 하니 좀 더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주의사항을 지키며 실험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험은 융합인재교육 STEAM을 기반으로 분류해 놨습니다. 융합인재교육(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과학기술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데 목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 책과 함께 실험하는 동안 스스로 질문하고 설계하고 만들고 창조하고 측정하고 비파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각 실험은 난이도, 소요시간 등이 나와있는데 대부분 난이도가 쉽고 시간이 초등생에게 맞을 정도로 소요됩니다.
실험 시작 전에 질문을 던져놔서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하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준비물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입니다.
주의사항도 적어놔서 이 실험에 대해 조심하게 될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을 고려하며 실험 방법과 순서를 통해 머리 속으로 실험을 상상해봅니다.
관찰할 내용을 제시해서 결과를 예상해보며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할 여지도 줍니다.
심화활동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창의력도 기르게 도와줘요.
마지막 부분에 어떤 원리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가 나온 건지 내가 한 실험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과학지식을 정리합니다.
교과서 속 과학 개념이라고 따로 컬러로 박싱해두어 자연스레 과학용어와 개념도 익히게 되는 장점이 있네요.


종이회로 미술놀이를 통해 몇달전에 했던 실험을 떠올려봅니다. 다른 부분은 다 똑같은데 지난 실험은 좀 더 확장하여 리드스위치를 이용해 자석으로 전원을 연결했다말았다 했었어요. 쓰다 남은 구리테이프가 어딘가 있을텐데 찾아봐야겠네요.


털방울 미끄럼길을 보고 집에 재료가 다 있다며 만들어요. 털방울이 아닌 다른 구슬을 넣었더니 속도가 빨라 튕겨나간다며 플라스틱통으로 못 튀어나가게 막았더군요.


지금은 빨대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중입니다. 이 실험을 너무나 해보고 싶다며 간식비를 아껴 마트에서 알록달록 색상 빨대 한 봉지 사 왔네요. 어떤 작품이 나올지 저도 궁금합니다.

과학 실험 종류가 엄청 많을텐데 그 중 초등생이 흥미를 느낄 수 있을 실험들이 수록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쉬운 실험이 100개나 되니 고르고 싶은 것도 많겠죠. 북마크 책갈피를 여러개 붙인 것이 이해가 됩니다. 이 실험들을 통해 교과연계지식 획득은 물론 교육효과까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준비물, 실험 준비, 실험 과정, 실험 마무리 등 이 책에 나와있지 않은 실험을 할 경우에도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과정으로 실험하면 될지 사고하고 논리적인 순서를 익히도록 해놔서 평소 과학활동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문제해결력, 사고력, 창의성 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초등교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