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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비밀 - 독특한 외모로 살아남은 지구의 작은 친구들
이시모리 요시히코 지음, 김정화 옮김, 정연옥 감수 / 길벗스쿨 / 2019년 7월
평점 :
아이들은 동물, 곤충, 공룡 등 생물에 대해 늘 알고 싶어해요.
곤충 서적이라니 더구나 비밀을 알려준다니 눈이 반짝반짝하며 읽습니다.
표지에 많은 곤충들의 이미지와 작은 글씨로 적힌 '독특한 외모로 살아남은 지구의 작은 친구들' 이라는 문구가 책을 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차례는 간단 명료 해서 좋네요. 무슨 얘기가 적혀있는지 필요할때 찾아보기도 좋아요.
곤충이란?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지고 머리에는 더듬이 1쌍, 가슴에는 다리 3쌍과 날깨 2쌍이 달려있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정도는 숲체험 다니면서 알고 있던 정보이지요.
곤충이 아닌 것들을 거미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공벌레, 왕지네 등 다른 예시를 들며 자세히 설명해놓아서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곤충의 머리, 더듬이, 입, 호흡, 귀, 가슴, 날개, 다리, 배 등 차례로만 읽어봤을때는 다 아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하고 책장을 넘겼는데요.
내 지식은 각 기관의 위치정도만 알고 있었던 게 전부였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내용, 신기한 내용이 많아요.
곤충 더듬이는 머리 위에 있는 게 아니라 눈 앞에 있다는 것도 그동안 모르고 살았네요.
곤충의 귀가 어딨는지도 새롭게 알았습니다.
새는 공룡에서 진화했다는 부분에서 아이가 공룡은 멸종했는데 어떻게 새로 되었냐고 물어요. 곤충 책 읽다가 다른 지식도 얻어가는군요.
곤충의 배에 대한 부분을 읽다보니 개미에 배자루마디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벌은 가슴배마디가 있다고 하네요.
곤충의 생김새를 통해 알게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 책입니다. 늘 보던 개미들도 새롭게 느껴지고 몰랐던 곤충 처럼 신기하게도 알던 곤충도 다시 살펴보고 싶어집니다. 자연을 관찰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할까요?
움직이는 곤충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싶고 지네 다리 개수를 세고 싶다거나 한다면 사진을 찍어서 살펴보라는 팁도 알려주네요. 또 죽은 곤충은 말라서 굳을 뿐 별다른 문제는 없으니 돋보기로 살펴보는데는 문제가 없다는것도요.
그림이라서 포인트를 잘 집어 놨기에 사진 속 곤충보다 이해하기가 더 쉬운 책입니다. 지네가 실제 사진이면 징그러울 것 같은데 그림이라서 설명대로 눈을 따라가며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만화형식이라 재미도 있구요. 다 읽고 나니 기본 지식 수준을 넘어 곤충의 여러 비밀을 알게 된 것 같은 아주 적절한 제목의 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