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한 권 읽었다.

짧은 외로움의 기록 - 하루 종일 톡이 울려도 썸이 없을 때
김민호.정유선 지음 / 두더지 / 2016년 8월

책을 한 권 읽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덮는 것을 독서라고 한다면, 이 책은 한 시간 남짓이면 다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독서는 텍스트를 소화하여 내 삶의 컨텍스트를 확장하고 심화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아직 완전히 읽지 못했다.

인간은 결코 타인과 온전히 하나될 수 없기에 외로움은 삶의 기본 사양이다. 그 외로움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것이 삶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저자는 한 단어 한 문장 세심하게 펼쳐낸다. 삶의 어떤 결절점에 맞닥뜨릴 때마다 찾게 될 책, 두고두고 숙독할 것 같다.

이 책은 좀 더 유명해질 필요가 있다.

[100자평] 내 안의 구도자

내 안의 구도자 - The Little Prince, 우는 아이를 품고 사는 어른의 이야기
박규현 지음 / 북마에스트로 / 2014년 3월

어린왕자를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는 기획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