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잡은 두 손

그 여자의 경우: 가슴은 떨렸지만, 어쩌나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그녀는 늘 지갑이 얄팍했다네.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해결했지만, 그 나머지를 위해 수능이끝난 직후부터 계속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 편의점 계산대에서 새벽을 맞을 때마다 그녀는 하루하루 자신의 용돈기입장에 앞으로 벌어야 할 돈과 모자란 돈을 적어나갔다.
 네. 스무 살, 맨드라미 같은 봄날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네.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광화문 대형 서점에 나가 오랫동안 책을 훑어보는 일이었다.. 아르바이트를 쉬는 날이면 하루 종일...(후략)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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