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램프의 기적 1
CLAMP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이미 절판된지 한참이 지나버린 클램프의 기적. 늦게나마 구하고 싶어 최근 어렵사리 중고로 가지고 왔다. 이 리뷰를 보고있는 당신은 아마 나처럼 중고 매물을 찾고 있는 늦덕이 아닌지.

우선 책자. 무크지라고 하더라. 냄비받침으로도 못 쓸만큼 얇다. 일러스트는 공개되었던 것들만 실려있다.

특집 작품에 대한 인터뷰는 꽤 볼만하다. 연재 중 있었던 사건들이나 공개되지 않았던 설정과 에피소드 등이 나와있다. 줄거리 요약도 훌륭하지만, 이 얇은 책에서 너무 많은 분량을 잡아먹는게 아닐까 싶기도. 마지막 만화는 약간 이해하기 어려웠다. 당시 일본 사회나 문화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건지.(특집 작품과 관계없는 내용이다.)

부록 체스말(피규어)들은 모코나, 사쿠라, 유코, 스바루 등등 클램프 작품의 인기 캐릭터들로 만들어졌다. 약간 말랑말랑한 연질. 2권 이후부터는 베이스가 경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괜찮지만, 1권의 사쿠라, 모코나 부록은 연질이라 변색이 쉽다. 부록 퀄리티라 기대하면 실망하지만, 다같이 모아두면 꽤 볼만하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체스말의 종류에 따라 책자 표지 일러스트의 캐릭터 모습이 다르다. 퀸인 사쿠라와 토모요는 왕관, 비숍인 노코루는 사제모자를 쓰고 있는 등.)

피규어 보관 박스는 튼튼하지 않은 종이박스 재질. 쉽게 뒤틀리고 찢어진다. 완전히 펴지지 않고 중간에 걸린다. 피규어를 잘 잡아주는 것도 아니라 많이 흔들리면 우수수 떨어진다.

책자 보관 박스는 피규어 보관 박스보단 튼튼하다. 모코나가 그려진 겉 박스와 클램프 작품의 캐릭터가 그려진 속 박스. 책을 넣고 꺼내기 약간 불편하지만 자주 꺼내보는 책은 아니라 그럭저럭.

가격에 비해 퀄리티는 많이 아쉽다. 권 당 7천원 정도면 적당했을 듯. 작품의 팬 보다는 클램프의 팬에게 더 추천하고 싶다.

클램프의 기적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여기. 구했을 당시의 블로그 포스팅이다.
https://m.blog.naver.com/aktjdudd2014/222034478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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