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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ㅣ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평점 :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신인 걸그룹 에스파가 나왔다. AI로 연결된 'ae' (아이)에스파가 실존 인물들인 에스파와 싱크를 통해 연결되었다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그룹이다.
AI뿐만 아니라 각 엔터테인먼트들은 ‘플랫폼’ 중심의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리슨을, 빅히트에서 위버스를, 엔씨소프트에선 큐브와 함께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중요시하는 기업들의 흐름들을 살펴보며 나는 한 가지 질문을 갖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고찰과 통찰을 읽기 위해
<메타버스>를 읽게 되었다.
메타버스는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디지털화된 지구)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이다. 우리는 현재 메타버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으로 쇼핑하기, 블로그에 글쓰기, 인스타그램으로 친구들과 소통하기, Zoom으로 수업듣기- 이 모든 방식이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 세계, 라이프로깅 세계, 거울 세계, 가상 세계의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증강현실 세계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의 모습 위에 가상의 물체를 덧씌워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보는 현실 모습 위에 가상의 물체를 보여주면서 작동하는 방법, 현실의 물리적 공간에 기계나 설치물을 이용해 판타지를 보여주는 방법, 현실을 배경으로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를 창조해 참가자들이 서로 지키고 소통하는 방법으로 구현할 수 있다. 증강현실은 판타지와 편의성을 모두 줄 수 있다.
증강현실 개념을 이용한 콘텐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있었기에 이해하기 쉬웠다. 증강현실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예시와 제조 등의 분야에서 학습의 방법으로 증강현실을 이용하는 예시들을 통해 증강현실의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2)라이프로깅 세계
소셜미디어와 SNS들이 모두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에 포함된다. 라이프로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이나 생각들을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저장하며 다른 사용자가 올려둔 라이프로깅 기록물을 보고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텍스트로 남긴다. 싸이월드-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모두 이용해 본 나로썬 익숙한 개념의 세계였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았을 뿐 온라인 공간에서 연결감을 갖고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고 서로를 관찰하는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은 라이프로깅 세계에 속해 있다.
브이로그,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페이스북의 예시들이 이에 속한다.
3)거울 세계
실제 세게의 모습, 정보, 구조 등을 가져가서 복사하듯이 만들어 낸 메타버스를 의미한다. 구글 어스, 네이버 지도와 배달의 민족이 이에 포함된다. 현실의 정보를 바탕으로 구글과 네이버는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지도로 표현한다. 배달의 민족은 현실에 존재하는 매장들의 정보를 효율성을 극대화한 어플 주문으로 보여준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현재 우리가 이미 살고 있는 세계의 모습 안에 거울 세계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4) 가상 세계
현실과는 다른 공간, 시대 등을 디자인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메타버스를 의미한다. 주로 게임의 형태로 현실에 존재한다.
메타버스의 특징들과 종류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현실 세계에서 메타버스 없이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외로 우리는 디지털화된 메타버스 안에서 살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메타버스는 더욱 더 우리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메타버스>는 문화 콘텐츠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메타버스의 종류와 의미뿐만 아니라 현재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향해 추구하는 방향성을 제시한 책이다. 직관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직접 쓴 소설들과 기업들의 예시를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화두를 제공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메타버스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메타버스를 통해 우리는 소통할 수 있고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있다. 메타버스를 잘 활용한다면 효율성과 편의성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더욱 더 달라질 거라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이 상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변화는 이미 우리에게 다가왔다.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변화하는 모습을 알아야 한다. 변화하는 세계의 관점을 <메타버스> 한 권으로 엿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메타버스 #김상균 #플랜비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