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고만 보림 창작 그림책
심미아 지음 / 보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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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고’씨요, 이름은 ‘만고만’이인 고양이는 요즘 채식을 한다는 의혹을 한껏 받고 있다. 사람들 말에 따르면, 생선을 좋아하던 만고만이가 요즘은 채소만 먹고 차분해졌다고 한다. 만고만에게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고만고만>은 만고만이 왜 채식 고양이가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쫓는다. 경쾌하고 정감있는 삽화들과 귀여운 만고만이의 모습은 읽는 것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수영을 못하는 고양이 만고만이 고래와 친구가 되고, 자신의 형을 닮은 물고기와 고래를 생각하며 채소만 먹게 되었다는 비밀이 밝혀진다. 친구이기에, 친구를 해치지 않겠다는 만고만이의 모습은 귀엽고 깜찍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독자, 그림책을 주로 읽는 어린이 독자, 그림책은 아이만 읽는 거라는 고정관념을 지닌 성인 독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터뷰 형식으로 시작해서 끝을 맺는 구성도 재밌고, 톡톡 튀는 그림과 글들이 매력적이다. 아이와 어른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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