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미워질 때 - 이미 아이의 사춘기는 시작되었다
조앤 페들러 지음, 김정우 옮김 / 다온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벌써 큰딸이 10살이 되었다.

우리때는 중학교때나 사춘기가 온다하지만 요즘은 워낙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정말 빠르게 자라 사춘기시기가 빨라진 것 같다.

엄마들끼리 모이면 아이들의 반항생활 이야기로 쉴 틈이 없다.

하지만 결론은 안나는 이야기들.. 이런 부모들을 위한 사춘기자녀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아이들의 정신상태를 알려주는 "내 아이가 미워질 때" 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작가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보고 웃고 나에게 닥칠 일들이라는 생각에

걱정하고 또 나의 앞으로의 태도를 정리하게 되었다.

 

 

사춘기는 감정의 탯줄을 잘라야 하는 제2의 출산과정이라는 추천사부터

정말 우리가 걱정하는 사춘기아이들의 행태들이 목차에 나와있다.

아이에게 우스운 존재로 여겨질 때, 벽과 이야기하는 것 같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꺼라 믿는 부모가 있다면 아직 이 책을 읽을 준비가 안되어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나도 너 때는 그랬었단다" 라는 말은 사춘기 아이들은 듣고 싶지 않아 한다고 한다.

본인은 독특하고 남과 다르고 다른사람들은 나는 이해할 수 없다고 환상 속에 있다는 아이들을 우리는 내버려두면서 사춘기를 이해해주면 아이들은 저절로 성인이 되고 나서야 다른 사람들도 똑같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들에 대한 통제력은 잃어선 안된다고 한다.
이는 사춘기 아이들은 새롭고 위험한 일에 이끌리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여러 중독증에 빠질 확률이 높은데 책임감을 조절하는 뇌의 전액골 피질이 아직 완전하게 성장하지 않았고 신경화학물질로 인한 장애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때 우리는 양육 부분만큼은 우리가 통제하고 아이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요즘 아이가 "엄마는 얘기해도 모르잖아,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 라는 이야기를 하면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아이가 원망스러웠는데 이 책에서 그때 나의 심정을 바로 짚어주고 있었다.

<사춘기 아이의 부모가 흔히 하는 실수는 이제 자녀와의 교류는 다 끝났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떠나면 안된다. 부모는 그저 몇 줄 뒷자리로 옮겨줘야 할 뿐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가 사춘기가 와서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내 일이 끝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쓰러졌을 때 방황할 때 아이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몇 발자국 뒤에서 아이를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는 것이 사춘기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된다.

이제 나는 두렵지 않다. 아직 본격적인 사춘기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엄마는 너를 지켜볼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으니 딸아 걱정하지말고 사춘기를 즐겨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