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선생님~ 우리 아이 영어 어쩌죠? - 아이의 평생을 생각하는 영어교육법
이보영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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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제 초2가 된다.

주변에서는 영어유치원에, 원어민과외에, 화상대화에 영어에 대한 투자를 엄청 하고 있지만

가격대비 효율을 생각해보고 선뜻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하고 맛보기라도 하라고

구립영어도서관에 저렴한 파닉스반에 다녔었다.

왕복 40분거리의 도서관을 6개월정도 다니고 근처 영어학원레벨테스트를 보니 다시 파닉스반에

가야한다고.. 그 말을 듣고 파닉스교재를 사서 과감히 엄마표영어라는 이름을 붙이고 파닉스를 가르쳤다.

나름 열심히 하고 아이가 그래도 1학년수준에서는 중간정도로 볼 수 있게 레벨이 올라갔지만

아이가 영어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던차에 이보영선생님의 " 우리아이 영어 어쩌죠?"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의 영어교육에 대해 부모가 알아야할 점들을 먼저 알려주고

영어교육은 엄마가 아닌 전문가가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엄마가 직접 티칭(Teaching)은 말 그대로 '가르치는 일'이며 학습자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학습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배우면 가장 효율적인지를 가늠하고, 어휘력과 문장력을 높이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의 수준과 읽는 방식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또 배운 내용은 제대로 이해했는지, 놓친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헷갈려하는지 알아내 이를 수정 보완하면서 학습자의 실력 향상을 도와주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고 한다.

나의 경우, 공대생으로 영어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가르칠 때도 그 부분만 일방적으로 설명해주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수학에 비추어 생각하면 한문제를 모를 경우 그 문제에 필요한 개념과 여러 유사문제를 보여주며

이해를 시킬 수 있는데 영어 같은 경우 비전문가인 엄마는 그 부분에 필요한 개념이 무엇인지 유사한 내용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확장시켜주어야할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보영선생님은 엄마는 티칭보다는 코칭을 하는 것이 아이의 영어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하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코칭맘이 되기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이보영선생님은 코칭맘이 되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아이의 마음을 읽고 아이의 입장에서 말하고 과감히, 엄마 스스로 영어교육전문가가 아님을 인정하고 아이의 영어교육 목표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한다.


 

 


최고의 코칭맘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다음엔 코칭맘의 영역별 영어코칭이 소개되어있다.

기초인 파닉스부터 영어의 4대영역인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와 더불어 문법까지 어떤 식으로 코칭하면 좋을지 사례들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나는 일단 저학년때는 읽기와 듣기가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흥미있게 보았다.

쉬운 내용의 영어책을 소리 내 읽게 하고 여러번 반복해 읽는 방법으로 읽기를 코칭할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듣기의 경우는 듣기에 적기가 있기 때문에 영어 듣기를 할 때 주의를 기울여 그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 8세 전후에 파닉스와 함께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영어듣기는 Hearing 이 아닌 Listening으로 문장 속의 모든 단어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 알아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 몇 개의 주요 단어들만 알아들어도 적절한 배경지식과 연결해 전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밖에도 공교육 영어 어디까지 왔고 공교육과 사교육을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아이의 학원 선택 어떤 기준으로 해야할지, 여러 학습지와 전화-화상영어에 대한 이야기, 단기 유학에 대한 이야기들로 엄마가 실제 아이의 영어교육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 것이 현명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

 

아이의 교육에 대한 방향, 서로의 행복을 위해 어떤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열심히 고민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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