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고른 한 권의 그림책 - 하루 30분 기적의 그림책 코칭
신운선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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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주일에 한 번은 아이와 함께 꼭 도서관에 가곤한다. 도서카드로 대여가능한 책은 각각 7권씩,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보고 싶은 책을 가져오고, 나와 남편의 카드로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책을 고르곤 하는데.... 아이가 커갈 수록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지 고민이 커진다. 학습을 위해 위인전, 사회, 경제, 세계 등 분야 별 책도 읽어줘야 할 것 같고, 그러다보니 전집을 순서대로 빌려볼 까 싶기도 하고, 또 칼데콧상,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등 상을 받은 작품도 만나게 해줘야 할 것 같고, 두서 없이 늘 이것저것 빌리다 보면, 또 책 카트는 가득 차기 마련! 책을 한 아름 싣고 끙끙 매고 집으로 와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생각보다 아이가 재미없어하는 책도 있고, 아무리 상을 받았어도 우리 아이 수준과는 맞지 않는 책도 있다. 그럴 때마다 과연 책 육아 답은 어디에? 하고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 [엄마가 고른 한 권의 그림책]이 그 해답을 제시해준 듯 하다.
 
 [엄마가 고른 한 권의 그림책]에서 저자는 "유아교육은 '그림책'에서 시작해서 '그림책'으로 끝난다"라고 말한다. 사실 아이들에게 글보다 그림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는 누구보다 부모가 더 잘 알 것이다. 그러기에 그림책의 중요성은 아이가 아무리 글을 많이 잘 읽는다고 해도 간과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그림책의 중요성과 힘, 그리고 아이가 그림책을 좋아하게끔 만드는 엄마의 플랜, 또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과 독후활동의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책 곳곳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에 부합하는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그림책 방법 설명서이자, 좋은 책 소개서이기도 하다.
 
 얼마 전, 짐 트렐리즈가 지은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하루 14분, 책 읽어 주기의 힘]이란 책을 읽었다. 두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에 겹치는 내용도 다소 있지만 우리나라 부모에 알맞게 좀 더 실질적으로 그림책 육아를 위해 필요한 부분과 적용방법을 [엄마가 고른 한 권의 그림책]에서 담고 있기에, 그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나름대로 머릿속에 정리시키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또,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이니만큼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 중에는 우리나라 작가의 좋은 작품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소소한 정보를 습득하는 깨알같은 재미도 있었다.
 
 특히 각 챕터 끝의 그림책 육아 레시피와 부록은 단순히 그림책과 관련된 내용 뿐만 아니라 아이의 발달사항을 연령별로 알 수 있고, 또 연령별, 장르별, 주제별로 좋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기에 이 책 한 권으로 그림책 육아방법에 대한 큰 획을 그리고 그에 맞춘 책을 가지고 가지치기까지 가능할 것 같다. 그림책으로 육아를 하겠다 다짐한 엄마라면 이 책 한권으로 그 첫발을 내딛어도 크게 무리 없을 듯 하다.
 
 끝으로, 이번 달부터 저자가 제안했던 '한 달에 한 번, 독서계획 세우기'를 직접 실천해보고자 한다. 그동안 두서없었던 아이들을 위한 책대여 목록을 말끔히 정리하고, 또 아이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독서리스트도 작성해서 좀 더 계획있고, 효율적인 그림책 육아와 독서를 시작해봐야겠다.
 
 Tip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짐 트렐리즈의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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