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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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이 책은 세계 각 국의 도시를 중심으로 그 도시의 역사를 다룬다. 작가의 의도는 들어가는 말에 나와 있는 것처럼 역사를 쉽게 배우고자 한 것인데, 이러한 아이디어가 기존 역사책의 구성과 다른 도시 중심의 역사 서술로 탈바꿈되었다. 역사적 지식이 없어서 다가가기 힘들었던 학생들, 세부적인 내용을 통해 역사지식을 완벽하게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30개의 도시를 들여다 보면 글과 함께 사진 자료가 눈에 보인다. 이 사진은 현재 남아있는 옛날 건축물이나, 지도, 유명인 등 다양하게 제시되어지는데, 이러한 사진 자료들을 통해서 읽는 동안 ‘역사 공부’를 하는 느낌보다는 ‘상식 채우기’로 전환되는 느낌이 든다.

 

베이징의 구조와 바그다드 아바스 왕조의 영토 설명

공부한다는 압박과 부담 없이 책을 읽어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용 면에서 역사만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에서 책을 읽을 때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부담이 덜 들었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반도 북동부, 아드리아해의 라구나에 건설되었다.라구나란 석호를 말한다. 즉 강에서 옮겨 온 토사가 하구 부근에서 파도에 되밀려 퇴적하면서 형성된 지형인 것이다. 베네치아는 해발고도가 낮은 만큼 높은 파도가 발생하면 도시가 물에 잠기기도 한다(아쿠아 알타)

이 부분은 베네치아를 설명하는 초반 부분이다. 내용을 보면 라구나에 위치한 도시로 이 지형이 어떤지 설명하는데, 역사보다는 지리에 가까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내용을 넣어둠으로써 도시를 여행하는 책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볍게 읽기 좋았다.

한 페이지 씩 넘길 때 마다, 역사를 공부해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분이 들게 해준 책이었다. 역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입장에서 여행을 가는 느낌을 얻었던 책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는 새로운 사고 방식으로 역사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기에 의미가 있었다. 학생 뿐 만 안라, 교사,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다산북스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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