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떠나는 세계 여행 - 나에게 휴식을 주는 인생사진 365
백상현 지음 / 아이콘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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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에 지쳐있던 내게 색다른 매일을 보여주는 선물과도 같았다. 한때 세계테마기행을 즐겨 봤던 때가 있어서 그런지 저자도 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말에 더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여행 덕분에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 그 말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여행을 많이 가본 편은 아니지만 여행을 떠날 때부터 돌아오기까지의 기억들이 삶에서 자주 떠오르고 당시에는 힘들었던 기억들마저 즐거웠던 추억들로 바뀌면서 그 추억들로 인해 삶이 더 풍요롭게 느껴져서이다.

 

 책에 실린 여행지에서의 사진들도 물론 너무나도 멋졌지만 사진과 함께 수록된 짧은 글들도 또한 너무 좋았다. 저자가 느낀 감정들이 담긴 글들은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전하고 있어 더욱이 마음에 와닿았다.

 

p.166

포토시의 아침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아침 산책이 얼마나

설레이는지는 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볼리비아의 영화로웠던 옛 은광 도시,

포토시에서의 아침 산책도 그러했습니다.

 

p.353

밤을 걷는 두 사람

 

깊은 밤 창문을 열고 폴란드 북부의 소도시, 토룬의 밤거리를 내려다봅니다.

광장을 가로질러 돌아가는 두 사람, 다정히 잡은 두 손, 서로 마주 보는 얼굴.

보지 않아도 따스한 미소가 보입니다. 듣지 않아도 정겨운 대화가 들립니다.

다정하게 살아도 서러운 세상이기에 세월은 짧고 사랑은 깊은 게 여행자의 운명입니다.

 

p.365

이스탄불

 

이스탄불을 찾는 여행자는 누구나

거대하고 풍요로운 제국의 유적과 문명 앞에 감탄합니다.

풍요로운 역사와 유적들로 인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달콤한 전통 과자 터키쉬 딜라이트와 뜨거운 애플티 한 잔 맛보며

유서 깊은 도시를 거니는 행복이 터키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홋카이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독일, 볼리비아에 가보고 싶다. 기회가 되면 이탈리아도 한 번 더 가보고 싶고지구에 아름다운 곳들이 많다니가보고 싶은 곳이 점점 늘어나는 듯하다.

 

 여행지에서 저자가 느낀 소중한 경험과 감정들을 공유 받을 수 있어 행운이라고 느꼈다. 책에서 소개되는 365개의 여행지는 앞으로 남은 나의 삶을 더 기대하게 만들고 설렘을 가져다준다. 비록 지금 당장은 여행을 떠나기 힘든 상황이라 책으로 대체했지만, 책으로 매일 떠나는 세계여행도 좋았다. 그래도 책에 소개되었던 곳들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 곳을 나중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전체를 읽고 하루에 한 장씩 넘겨보면 힘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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