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 60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의 비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욱송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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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에 대한 글을 쓴다. 요즘 퇴근 후에 블로그 글을 작성하기가 넘 힘들어 좀 방치수준으로 가고 있지만 관심있는 책이 있어 서평단 신청을 했더니 책이 도착했다. 이 책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미국주식 투자를 하면서 기업분석을 할 때 회계를 모르고 기업을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장바구니에 몇 권의 책들을 담아 두고 있던 차에 다산북스에 서평단 모집을 보고 책을 받아보았다.

 

이 책의 핵심 요지는 회계를 모르는 사람이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즈모리 가즈오 회장도 처음부터 회계를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현금의 흐름이었다. 타고난 장사꾼인 셈이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만 정확히 알아도 이익이 얼마고 비용이 얼마인가 간단한 셈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주식 투자의 전부는 기업의 실적이다라고 배웠다. 역시 기업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미국 증시는 출렁거렸다. 요즘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미국증시가 좋지 않지만 주가의 등락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실적이고 그것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기업보고서이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 재무를 보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신중하게 경영을 하려면 경영에 관한 숫자는 어떠한 조작도 하지 않은, 즉 경영 실태의 진실을 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 손익계산서나 대차대죠표의 모든 과목과 숫자 역시 누가 봐도 틀린 곳이 전혀 없이 회사의 실태를 100퍼센트 정확하게 나타낸 것이어야 하며, 이들 숫자는 비행기 조종석에 있는 계기판이나 마찬가지이다. 경영을 하면서 목표에 올바르게 도달하기 위한 유도등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고 말한다.

 

그만큼 기업의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는 중요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업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숫자가 투명하게 기록되었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회계 조작, 분식 회계 등 얼마든지 이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에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기업의 CEO이다. 경영가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기업의 투명성과 성장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회사 경영은 경영자의 경영 철학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고, 모든 경영 판단은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은가'라는 원리 원칙에 근거하여 실행되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의 경영 철학이며 이를 바탕으로 회계 원칙을 확립시켰다.


기업이 경영자의 철학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되고 그것을 회계로 나타내어 기업보고서의 형태로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본다면 재무회계 보고서를 읽을 능력을 키우는 것은 그 기업의 운영을 손안에 놓고 보고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책은 창업이나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원칙있는 경영을 하기 위해 도움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70년의 성공 경영 철학을 어디에서 배울 수 있을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근본 원칙은 간단했다. 이익은 최대로 비용은 최소로 이 원칙을 고수하는 한 기업은 성장할 것이며 투자자 또한 수익은 최대로 거래비용은 최소로 원칙은 당연하다. 수익이 최대로 되기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은 장기투자이다. 또한 기업 경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현금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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