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어떤 책은 이 작품처럼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접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괜히 청소년 필독도서가 아니구나 싶으면서도 지금이라도 읽게 된 거에 만족. 인종차별, 성차별 등 무거운 이야기를 담아내지만 스카웃의 가족 안에서 풀어내기에 어둡지 않게 표현되는 좋은 작품이다.

[100자평] 나귀 가죽 (무선)

나귀 가죽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철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독자를 숨막히게 만드는 문장들. 그 문장들을 감당하기에 난 아직 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이 던지는 대화들이 나를 깊은 통찰의 심연까지 끌고 내려간다. 인간은 욕망이 존재하기에 살아갈 수 있으나 그 욕망은 점점 우리의 수명을 갉아먹고 억제할수록 인간의 존재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100자평] 나를 보내지 마

나를 보내지 마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왜 이런 비교를 하게됐는지 모르겠는데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보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가까운 작품.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클론들의 이야기.

[100자평] 안나 카레니나 3

안나 카레니나 3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명확한 해답을 얻기위해 읽는 책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을 하기위해 읽는 책이었다.

[100자평] 안나 카레니나 2

안나 카레니나 2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주요 인물들은 계속해서 묻고, 깨닫고, 반증하고, 체념하고, 분노하고, 순응하기를 반복하며 삶에 대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