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일요일들

일요일들 ㅣ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10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17년 1월

평범한 일요일에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사건들, 그 속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이 남 모르게 서로 주고 받는 위로와 용기.

[100자평]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 2판 ㅣ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9개의 단편이 모두 마음에 든 건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타이틀 작품이나 비상구, 흡혈귀, 피뢰침 등은 개별적으로 톡톡 튄다.

[100자평] 아이사와 리쿠 - 상

아이사와 리쿠 - 상
호시 요리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5년 10월

정말 딱 볼만 할 정도, 내용보다도 그림체가 더 마음에 드는 작품. 그러면서도 은근히 공감도 되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끌어낸다.

[100자평] 롤리타 (반양장)

롤리타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5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역겨운 찬란함. 이렇게 거북한 소설은 참 오랜만이지만 걸작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거 같다. 추레한 탐미주의 속 일그러진 욕망. 스토리와는 별개로 내가 만약 원문으로 롤리타를 읽었다면 만점을 눌렀을 것이다. 언어를 가지고 노는 수준이 천재적이다.

[100자평] 사양

사양 ㅣ 창비세계문학 44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현선 옮김 / 창비 / 2015년 7월

인간 실격이랑 비교해보면 그나마 조금 희망찬...이 단편 소설집은 10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화자가 전부 여성이다.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소개하던데 살짝 비약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어쨌든 여성들이 나름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이해는 간다. 가장 좋았던 작품은 '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