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우리 아빠 걸음동무 그림책 9
티베 벨드캄프 글, 필립 호프만 그림, 김현좌 옮김 / 해솔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아빠를 위해 기발한 이벤트를 열어주는 아이, 톰의 마음이 참 기특합니다.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빠는 집 안에만 틀어박혀있습니다.

그런 아빠를 위해 톰은 동물들을 기들이고 동물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옵니다

동물들은 가구인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지요

소파, 전등, 탁자...

새로운 가구들을 본 아빠들은 그것들 보기도 하고 특히 푹신한 북극곰 의자에도 앉아봅니다.

그리고는 아이는 이것들이 모두 애완동물가게에서 가져온 동물들이라고 말하지요.

첨엔 아빠는 동물들인것을 알고 놀라하지만

곧 아무일이없었다는걸, 동물들이 헤치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집안이 아닌 집밖으로도 나온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게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겁쟁이 아빠보다는 겁쟁이 딸의 모습이 먼저 떠올랐지요

아이는 호랑이 사자뿐 아니라 고양이 강아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애완동물 조차도 겁을 내지요

책과 텔레비전 동물원에서 멀~리서 보는것은 괜찮지만

동물과 가까이 한다는것은 아이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괜찮다 괜찮다고 말해주었지만 아이는 동물과는 친해질 수는 없는가 봅니다

이런 아이를 위해

톰처럼 동물 가구를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움직이는 동물인형이나 엄마 외갓집이라도 자주 방문해야할 것 같아요~

소, 개, 고양이, 오리, 토끼가 있는 외갓집인데 자주 보다보면 좀 친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나서

"우리 아빠는 무엇을 무서워하지?"하고 물었더니

잠시 고민하던 아이는

음..."멸치.."

아이 아빠는 어릴적에 멸치먹고 체한 이후로는 멸치는 입에 대지도 않지요

그 모습을 아이는 아빠가 멸치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했나봐요..ㅎㅎ

"그럼 어떻게 할까?"했더니

"우리 멸치 사진을 찍어주자"라고 말하더라구요..

아빠는 사진찍기를 참 좋아합니다. 멸치를 찍으면 덜 무서워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 다운 생각이지요~ㅋ

비록 아이의 시선에서 생각했지만 아빠를 생각하고 아빠를 배려하는 아이가 참 기특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아빠를 사랑하고 아빠를 이해하는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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