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무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8
천징충 지음, 윤진 옮김, 프랭크 그림 / 푸른날개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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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아이와 함께

책표지를 보면서 이야기를 미리 상상해보았답니다.

 

책나무는 어떤 나무인지.

곰돌이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책나무에는 어떤 열매가 열려있는지

책표지만으로도 한창 이야기거리가 많더라구요

 

사실 책을 받고

4세인 아이가 읽기에는 글밥도 많고 너무 두껍지 않나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그림이 너무 이뻐서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어요.

그림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이야기에 빠져버리는 아이 모습이 넘 신기하구요.

게다가 칼라화 흑백이 반복되어

아이의 흥미도 끌어주구요

 

책을 좋아하는 기린 선생님이 교실에 책을 가지고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새책이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아이들이 책을 즐겨봅니다

더 이상 책을 읽기가 힘들정도로 낡았을때

재활용하자, 종이접기하자라는 생각과는 달리

곰은 교실옆 땅에 책을 묻습니다.

 

사과 씨를 심으면 사과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고

꽃 씨를 심으면 꽃이 피는 꽃 나무가 되듯이

책을 심었으니 책나무가 되겠지..그리고는 이야기 끝이 나겠지 생각했지요

하지만 예상을 약간은 빗나갑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나봐요 ㅎㅎ

 

책표지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와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중에

"엄마, 곰이 나무에 물을 주고 있어요"

라고 했었는데 그 부분을 놓치고 있었지요

곰은 책나무에 하트표가 그려진 물뿌리개로 나무에 물이 아닌 문자와 음표 영양분을 주고 있었어요

 

이야기에도 나와있지만

곰이 심어둔 책은 싹이 터요

하지만 1년간을 자라지 않습니다

 

기린선생님과 아이들이 나무주위에서 생일이야기를 합니다 

그제서야 비로서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어요

그 사실을 안 아이들은 그 이후로

나무 이름을 "책나무"로 정하고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게됩니다.

 

요즘은 책 홍수속에 살고 있죠

그러다보니 요즘은 아이들이 있는 집의 한쪽 벽면은 책으로 가득 쌓이게 되죠.

그러나 꽃혀있는 책들을 다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나무를 읽고

아이와 함께 약속을 했어요

엄마가 책장에 책을 심어두었는데 이건 이야기를 읽지 않으면

자라지 않는 책나무가 될거라고..

그러니 매일매일 조금씩

나무가 자랄수 있도록 책을 많이 읽어주자고..^^

 

아직은 4세라 책속의 주인공들처럼 이야기를 만들거나

기존의 이야기를 다시 말하는것은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하루중 읽었던 책중에서 젤루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잠잘때 누워서 서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그래두 신나게 더듬더듬 이야기하는 아이가 참 기특하더라구요.

 

내일은 큰 도화지에

책나무를 그려볼까 합니다.

매일매일 읽은 책이 열매를 맺는것도 보여주구요

 

책 제목처럼 책읽기를 시작하는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게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귀한 책입니다

 

엄마인 저도 책을 읽으면서

어릴적에 창작 작가가 되고팠던 꿈을 기억해냈습니다.

서점에서 나오는 책이야기도 좋지만

가끔은 엄마인 내가 이야기를 만들어 아이에게 들려줘보는것은 어떨까하는

욕심도 생기더라구요~^^

 

아이와 엄마에게 책읽기의 재미를 알려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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