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읽기 유도하는 스토리

히든솔저 ㅣ 나남창작선 110
구상 지음 / 나남출판 / 2013년 1월

<히든 솔저>라는 제목에서 영화적인 분위기가 풍겼다.

책을 펼치자마자 전개되는 숨막히게 빠른 스토리!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전승연 박사가 미국 공항에서 납치되다니...

첩보 소설 장르인가?

전 박사를 납치한 조직의 이름은 '푸른 하늘'이라는 비밀 결사체...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출간된 이 소설은 우주발사체 제작 기술의 자주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의 기막힌 반전... 읽어봐야 제 맛을 알리라.

작가의 경력도 흥미롭다. 자동차 디자이너, 공업디자인학 박사 1호, 대학교수...

소설 읽는 재미와 함께 우주발사체에 관한 여러 지식, 한반도와 강대국 사이의 안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수작이다.

마약 먹어 파멸한 인간 이야기

천국놀이 - 대검찰청 마약수사마스터와 히로뽕
전동하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9월

한 마디로 끔직하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닥칠 만큼 우리 주변에 마약이 만연해있다.

히로뽕, 우유주사...

마약에 의한 파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썼다 하니 더욱 실감 난다.

완독하고 새벽 별을 보다

대적
권오단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8월

무예가 뛰어나고 호기로운 홍길동의 활약상...

숨막히게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밤을 새며 읽었다.

새벽에 동이 틀 무렵, 홍길동이 지향하는 이상국가 모습이 어렴풋이 눈앞에 떠올랐다.

작가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에 감탄!

이 땅의 억눌린 민초들이여, <대적>을 읽고 울분을 푸시라

은마... 과연 명작인가?

은마 - 개정증보판
안정효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4월

은마>가 한국의 대표적인 전쟁문학이라기에 관심을 갖고 읽었다.

과연 명불허전...이란 말이 실감 났다.

주인공 언례가 미군 병사에 의해 겁탈 당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왕따 당하는 처절한 사연이 담겼다.

전쟁 피해자의 생생한 사례를 공감했다.

청상과부의 아들 만식이도 친구들에게서 엄마의 양갈보짓 때문에 놀림을 당한다.

전쟁이 나면 군인뿐 아니라 이렇게 연약한 여성, 어린이도 처절한 고통을 겪는 것이다.

이 작품은 인간에게 내재된 폭력성을 파헤쳤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양갈보와 병사의 매매춘 현장을 몰래 보는 악동들의 행태가 실감나게 묘사됐다.

관음증에 대한 실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다.

이 작품이 영화로서도 크게 주목을 끌었다 하니 다시 나온 증보판을 바탕으로 새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100자평] 백두산 대폭발 1

백두산 대폭발 1 ㅣ 나남창작선
로재성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4월

박진감 넘치는 재미에 이틀밤을 꼬박 새웠다. 중간고사 공부를 망침! 남북한 미래를 살핀 통찰력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