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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련퉁이 인간들아, 찬물 먹고 제발 정신들 채리소, 정신 들! 고오꼬꾸신밍이라면 덴노헤이까 앞에 주기(충의)를 몽땅 바 쳐서 성은에 보답하는 것이 마땅헌 도리거늘, 감히 누가 누구더러 시방 조선사람 기네, 아니네, 막되야먹은 수작질인고? 앞으로내 앞에서 고따우 불경시런 소리 또 씨부려댔다가는 단박에 후 떼이센징(불령선인)으로 몰려서 어느 구신이 채가는지도 몰르게찰카닥 쇠고랑 차고 끌려가게 될 모냥이니께 자네들은 그리 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