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소금 붉은 도깨비 3 - 잔별늪과 물꼬대왕 살아 있는 글읽기 12
김우경 글, 장순일 그림 / 고인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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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소금 붉은 도깨비 - 3. 잔별늪과 물꼬대왕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소금이는 엄마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팽이산의 모든 친구들이 소금이의 친구가 되어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다. 도시를 좋아했던 엄마와 달팽이산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빠와 소금이를 보면서 마음이 짠했다. 그런데도 소금이가 어떤 결핍이나 외로움을 못 느낀 건 아마도 모든 생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친구처럼 지내기 때문일 게다. 특히 무서운 구석이 전혀 없는 김서방 아저씨 도깨비들이 소금이와 숨바꼭질하고 여러 장난을 걸고 노는 장면에서는 나도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엄마를 만나고, 결국 달팽이산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한 것은 막개발이나 환경파괴 같은 현실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힘이 현실에서는 여전히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소금이와 생물친구들처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도 어려운 현실을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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