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님전

개님전 ㅣ 시공 청소년 문학 50
박상률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개님전~~

뭣이여, 개놈?

개놈 아니라 개님!

사람보다 나은 진도개!

표지부터 세상풍자와 해학이 가득하여 인간세상사를 개을 통하여 보여줄 꺼라 예상하며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작가 박상률씨는 진도에서 태어난 분으로 고향 진도를 배경으로 '진도개'를 통해 인생의 진리와 가치에 대하여 뭔가 말해주고 싶어합니다.

더군다나 판소리문체로 전해지는 풍자와 해학,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는 감칠맛을 더해 주네요^^~

진도의 옛 풍습과 풍물도 잘 묘사되어 있고~사라져 가는 고향 모습에 대한 작가의 애틋함과 애잔함이 잘 묻어나 있습니다.

황구 가족이 자신들의 주인인 황씨 할아버지에게 보여준 충성심과 황씨 할아버지가 죽음의 순간까지 잃지 않은 황구 가족에 대한 순수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황구와 황구 자식인 노랑이와 누렁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새로운 주인을 찾아 어미 곁을 떠날 때가지, 어미로부터 개로서 살아가는 법도 이야기 되고 있어요.

판소리체로 만들어진 동화 같은 소설이네요~

사람과 개~ 가장 친숙한 동물과 우리들 인간세상살이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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