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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갈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해질 용기를 부르는 아들러의 생로병사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노만수 옮김 / 에쎄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머지않아 내 나이도 50을 바라보는 시점이네요.
젊음은 자꾸 멀리 달아나고 늙음은 점점 내 곁으로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언젠가부터 나도 늙어가는데 뭔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늙어갈 용기'는
앞으로의 내 삶을 생각하는데 좋은 지침서가 됩니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아들러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생생한 자신의 체험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글은 무척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이 책에서 이 내용이 마음에 탁 와 닿았던 것은 봄부터 여름초입까지 내 인생의
기반이 흔들릴정도로 많이 아프면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거 같아서 입니다.
행위의 차원에서는 아픔으로 인해 타인을 돌보고 도와주지 못했지만
존재의 차원에서는 타인에게 공헌할 수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아픈 저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고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려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가슴 저미게 감사하게 다가오는 걸 느낀 시기였거든요.
타인과 대화할 용기. 아픔에 대한 몸말에 응답할 용기, 나이듦에 대해 늙어갈 용기,
죽음에 대해 책임질 용기, 어떻게 잘 살것인가에 대해 행복해질 용기
공동체의 삶을 인정하고 사람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늙어가면서 자신이 아는것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넓게 가질것과
죽음이라는 알지 못하는 실체를 너무 두려워하지말고 하루하루 삶에서 행복하기.
그러면 잘 늙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되짚이는 내용이 많아 읽는 속도는 더뎠지만 이 여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책을 만나 무척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