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사장 장만호
김옥숙 지음 / 새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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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하고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식당주인이 된 장만호의 일생을 통해 밥의 의미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책입니다.

 

장만호는 13년을 공장노동자로 살아가면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었지만 레미콘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쳐 기나긴

병원생활을 하고는 '다릿값'을 받은 돈 8천만원으로 공단숯불갈비 식당을

인수하고 식당의 주인이 됩니다.

평생 자신의 몸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으며 살다가, 식당을 해서

돈을 버는 삶으로 들어서면서 그는 자신이 꿈꾸었던 세상을 바꾸는 일을

타인에게 따스한 밥 한끼를 제공하는 일로 바꾸게 됩니다.

목숨처럼 소중한 돈을 투자한 식당을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손님을 모으고 승승장구하며 여러 체인점을 내기에 이릅니다.

노동자 시절 자신에게 노동법을 가르쳐준 은인과 같은 존재 황동하와

동업을 하며 식당을 키우는 일에만 급급하다 결국은 황동하의 배신으로

자신이 일으킨 모든 식당을 황동하에게 넘겨주고 맙니다.

돼지갈비를 할수 없게 된 장만호는 자신의 음식에 대한 노하우를 믿고

유황오리 전문점을 개설하지만 조류독감으로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힘겨운 시점에서 사랑하는 부인 선경에게서 이혼을 통보받고 혼자

거리로 내몰려 죽음을 생각하고 광안대교에 올라서지만 자신을 만류하고

따스한 밥 한끼를 사준 경찰관 덕분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느티나무 식당을

엽니다. 스님이 된 경우형이 공단숯불갈비를 할때 건네 준 느티나무 그림을

닮은 식당을 찾아서 따스한 밥 한그릇  메뉴로 진정한 식당사장 장만호로

거듭나는 그에게 부인 선경이 다시 찾아오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밥 한 그릇의 의미는 누구에게나 다르겠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밥 한 그릇이 소중해지고 고마워지는 건 누구나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일생을 밥을 먹고 그 밥을 위해 일을하고 늙어가는 우리들에게

감동적인 밥, 눈물겨운 밥이 왜 없었겠습니까?

힘겨워도 따스한 밥 한 그릇으로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고

눈물겨운 밥을 먹으며 새로운 결심과 다짐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김옥숙 작가의 식당사장 장만호라는 책은 뭉근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빙 둘러앉아 밥을 먹는 시골 잔치마당 같은 식당,

그곳은 내가 오래전에 꿈꾸던 식당이었다.

이제 더 이상 떠돌아다니지 않고 이곳에 뿌리를 내려 오래된 식당의 주인이 될

것이다.

......

주인이 언제나 기다려주는 길모퉁이의 작고 허름한 식당.

나는 식당사장 장만호이다.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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