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3
알레산드로 가티 지음, 줄리아 사그라몰라 그림, 김현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밀리그린 마을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우유 회사 몬테 피오리토의

우유 맛이 점점 나빠지자 꼬마 페그의 할아버지 민트는 회사에

항의하러 직접 찾아갔지만 이틀이나 사흘이면 돌아온다고 하셨던

할아버지께서 닷새가 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약하지 않은 꼬마 페그는 친한 친구인 아클레토르페씨와

투덜이를 타고 도시로 할아버지를 찾아 나섭니다.

시골마을에서 살던 꼬마 페그가 도시로 가는 험난한 여정이 재미있게

소개됩니다. 마치 말괄량이 삐삐가 탐험을 나서는 듯한 착각이 들더라구요.

투덜이를 타고 가다 차가 멈춘 꼬마 페그는 모에이모의 도움을 받아

도시로 들어가게 됩니다.

먹구름이 낀 하늘이 도시의 첫인상입니다.공기도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지구요.

도시를 덮고 있는 거대한 고가도로와 철길이 신선한 공기와 햇살이

가득한 밀리그린 마을을 그립게 만들지만 페그는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몬테 피오리토 빌딩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49층에 할아버지가 감금되어 있다는 걸 알게되고 우유회사 광고

모델로 일하고 있는 카일과 유리 청소부 제리 아저씨등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를

구출해 냅니다.

 

상업적 성공을 거둔 커다란 회사의 번드르르한 이면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씁쓸한 이야기였어요.

소비자나 관심을 갖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생산업자들이 자신의 제품을 정직하고

성의있게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