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 빛나는 미술가 2
고태화 지음, 홍정선 그림 / 사계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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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화가 박수근이 태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박수근 관련 전시회도 많이

열리고 그를 기념하는 행사도 많다고 하네요.

화가 박수근은 12살에 밀레의 만종이라는 그림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일생은 가난으로 점철되어 있었고, 일제 강점기와 전쟁으로

힘들었지만 그의 그림에 대한 애착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주변의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웃과 그 시절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답니다.

요즘으로 치면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그가 그림으로 우리나라

화단에 우뚝 서게 된 것은 그만의 독특한 화풍과 한국적인 정서가

그림에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고통받는 여인들의 삶을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린시절부터

받은 삶의 고통을 그림에 녹여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겠지요.

그는 힘든 삶을 살았지만 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다정했고, 아내를 모델로 한 많은 그림을 남긴것도

아내 사랑의 한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이들을 위해서 화사한 느낌의 그림이 들어간 동화책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그림 그릴 시간이 모자라도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하면서 살던

생활인의 모습도 가슴 뭉클했어요.

 

이 책을 통해 유명한 빨래터, 나무와 두 여인등의 작품이 아닌 그의

정물도 볼 수 있어 좋았고 아이를 위해 그린 그림에 드러나는 화사한

색채를 통해 그가 좀 더 여유롭고 풍족한 화가였다면 더 많은 작품을

남겨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더군요.

 

죽어서 유명한 화가가 아닌 살아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즐겁게 작업을 하는 빛나는 화가들이 많이 배출되는 세상에서 박수근을

만나지 못한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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