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지금 어디에 있니 - Here I am
패티 킴 스토리, 소니아 산체스 그림, 강이경 옮김 / 머스트비 / 201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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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만 있는 책입니다.

내용이 없지만 그림의 세부적인 묘사와 반복적인 요소를 잘 살펴가며

보면 책의 내용이 완전히 이해가 된답니다.

책 안에 너는 지금 어디에 있니 Here I Am 의 읽기 도움말이 들어있지만

그건 보지 않고 그냥 그림에 집중해서 먼저 보았답니다.

비행기 안에서 우울한 표정으로 창 밖을 내다보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저런 표정을 짓지 않겠지요.

가족은 낯선 나라에 도착하여 두리번거리며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

소년의 호주머니안에 있는 빨간 물체가 눈에 들어오네요.

힘들어하는 소년의 표정과 한국을 그리워하는 그의 마음이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빨간 물체에서 싹이 트고 잎이 자라는 걸 보니 빨간것은 씨앗일까요?



학교 수업에도 집중을 못하고 블라블라 떠더는 선생님의 말에 더욱 혼란해진 표정의 소년입니다.

거리의 사람들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네요.



집에서 창 밖을 내다보다가 씨앗을 떨어뜨렸는데 낯선 아이가 가져가버려

씨앗을 찾겠다고 달려나와 보지만  아이는 그 어디에도 없답니다.



새로운 환경을 낯설어만 하던 소년에게도 인사할 사람이 생겼네요.

여전히 혼자지만 왠지 소년의 표정이 조금은 밝아진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고 웃으며 바라보는 소년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신의 씨앗을 가져간 소녀를 다시 만나 둘이 씨앗을 심네요.


행복한 표정으로 다리 위에서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소년은 자신이 여기 있음을 인정하고 행복해 합니다.

 

살다보면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낯선 상황과 시간에 놓일때가 있답니다.

그 시기가 이 책의 소년과 같은 나이라면 많이 당황스럽고 힘들거에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소년에게도 친구가 생기고 동네에서도 얼굴을 익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환경에 서서히 적응을 해 나가겠지요.

 

뿌리가 뽑힌 것처럼 휘청거리며 힘겨워하던 소년의 표정과 감정이

탁월한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어 저절로 그 감정에 몰입하게 되는 책입니다.

힘겨워하던 소년이 희망적으로 웃고 있는 모습에서 덩달아 묘한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자 자신이 네살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인지 아이의 섬세한 마음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네요.

책을 읽은 다음에 읽기 도움말에 따라 아이와 함께 소년의 생각도 들여다보고

소년의 심정을 말해보는 시간도 아주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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