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정령을 받고 태어난 소리 명창 임방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사랑아 피를 토하라'는 한국인이지만 판소리를 접하는게 힘든 젊은
세대에게 판소리의 흥과 맛과 멋을 알려주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명창 임방울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가 구한말에서 일제침략, 한국전쟁
으로 상처받은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았음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얼굴도 모르는 그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했더니 젊고 귀여우면서도 매력있는
명창의 모습에 호감이 가더군요.
그 작고 갸날픈 몸에서 최고의 소리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래를 입에
달고 살면서 겪은 여러가지 사건들이 녹아내려 민중들을 웃기고 울린 최고의
소리 명창이 된 결기나 오기는 보이지 않네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고 그것을 뛰어넘어 우뚝선 소리 명창 임방울은
수많은 스승과 여인으로 부터 노래를 배우고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
명성을 남겼으나 안타깝게도 일본 공연중 조총련으로 부터 비밀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전기 고문을 당한뒤 노래를 잃고 시름하다 죽어간 비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명창이자 국민의 친구이자 위로자였던 그를 그렇게 떠나보낸게
너무나도 아쉽고 애통해서 가슴이 먹먹할 지경이더군요.
소설가 한승원님에 의해 다시 태어난 국악 명창 임방울의 삶을 많은 국민들이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획들이 계속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쑥대머리와 수궁가 적벽가등 그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