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하얀 렌즈, 그녀의 붉은 렌즈
서동우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그의 하얀 렌즈는 동생 시후의 시각에서

그녀의 붉은 렌즈는 누나인 진주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이다.

 

소설의 첫머리가 죽고 싶다는 말로 시작하고 내용이

열세 번의 게이클럽 출입과 열두 번째 남자와의 잠자리를

얘기해서 너무 치기어린 서술이구나 싶어 거부감이 들었다.

그리고 진주와의 첫 만남도 이해되지 않고 계속 겉도는 느낌이

들었는데 결말에 가서야 이들이 관계가 드러나고 앞 부분의

억지스러움을 채워주었지만 여전히 구성이 좀 엉성했다는

생각이 든다.

 

친아버지의 폭력으로 엄마가 가출하면서 아빠랑 살게된 진주는

새어머니의 간교함과 새엄마가 낳은 줄 알았던 동생 시후를

안아보다 떨어뜨려 눈가에 상처를 남게하는 결정적 실수로

집에서 버려진다.

새엄마의 편지에는 아빠와 상의하여 보육원에 맡긴다는

내용이 씌여져 있고 그렇게 어린 시절을 상처 받고 복수를

꿈꾸며 자라난다.

동생 시후 역시 자신처럼 부모에게 버림받아 같은 보육원에서

컸음을 나중에 알게 되는데 새엄마의 농간으로 그 모든게

이루어지고 자식을 전혀 찾지 않는 친엄마와 아빠의 존재가

이해가 가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우연히 동생을 만나 복수를 위해 호스트바에 드나드는 남자로

키워내고, 나중에 자신의 친동생임을 알고는 자살로 마감하는

진주의 행동 역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고, 소설에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이 벌어질 수 도 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왠지 몰입이

되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 엉성한 책이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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