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다!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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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글을 읽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학창시절 성에 대한 개방적인 생각과 그걸 표현한 글로 세상의 질타를

받던 마광수 교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책 제목이 생각입니다.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가능한 [생각]이란 제목으로 마광수가 글을 썼네요.

 

시대 생각

문화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이상한 생각

야한 생각

오늘 생각

내일 생각

 

이렇게 8장에 각 10편씩 80가지의 것들에 대해 마광수의 생각을 드러낸 책입니다.

공감으로 고개가 끄덕여지는게 많고 내 생각이 참 많이 얽매여 있구나하는

작은 깨달음을 얻어가는 중입니다. 

 

대학의 폐단을 유독 자주 지적하는 모습도 눈에 뜨입니다.

아마도 교단에서 생활하면서 몸으로 직접 느낀 폐단이 크다는 걸

절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아직도 학연, 지연에 따라 교수 선발이 이루어지고, 교수 채용시 금품이 오가고

실력있는 교수를 뽑으면 머리 아플까봐 '적당히 말 잘 듣고 무난한 사람'을

뽑는다는 지적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의 역량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지는데 언제까지 수수방관하고

편안한 틀에서 좋은게 좋다는 식의 교육을 받으며 우리 젊은이들이

매몰되는 걸 볼 수는 없으니까요.

 

예술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도 역시 마광수 답게 독특하고 해석이 날카롭더군요.

고급 문화와 저급한 문화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을 거부하고

모든 문화는 '놀이'의 다른 양태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배 계급만이 문화를 즐기기 위해 일반 민중들에게는 근면 이데올로기를

불어넣어 문화로 지배의 도구를 삼는다는 말이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모든 면에서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마광수의 글을 통해

저의 생각 또한 세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러가지 현상에 대한 생각을 읽고 내가 미처

들여다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새롭고 놀라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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