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품고 철따라 피고 지는 풀꽃 이야기에는
28가지의 꽃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꽃에 얽힌 정감어린 이야기와 함께 꽃의 실사가 담겨 있고
꽃의 효능과 모양까지 상세히 적혀 있어 우리가 무심하게
넘겨보고 말았던 꽃과 나무가 친근한 동무처럼 다가오게
만드는 책입니다.

우리가 익히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생김새를 보고 알게된 풀꽃도 많았답니다.

천상에서 내려온 나무 치자나무의 모습입니다.
어린 시절 명절이 다가오면 노란 치잣물을 내서 부침개에 색을 입히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치자 나무에 유독 눈길이 갔답니다.
치자 열매는 많이 봤지만 치자꽃의 모양은 처음 봤는데 생각처럼 예쁘고
정겨운 모습입니다.

진흙 속에서 화려하게 피는 연꽃은 언제 봐도 정갈하고 숙연한 마음이 들게 하는
꽃입니다. 몸에 좋은 뿌리인 연근으로 반찬을 해먹은 경험은 누구나 있을거에요.
그리고 요즘은 사찰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연잎밥도 심심찮게 볼 수 있구요.
연꽃과 관련된 만다라 이야기를 읽어보니 부처님과 연꽃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용감한 무룡 장군 맨드라미 이야기를 읽고는 맨드라미 꽃이 다시 보이네요.
임금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무룡장군이 임금을 지키기 위한 방패모양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맨드라미의 모양이 투구를 닮기도 했네요.
꽃에 얽힌 이야기에 아름다운 삽화까지 어우러져 있어 기억에
오래 남는 풀꽃 이야기입니다.
꽃에 어린 슬픈 이야기, 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있어
꽃들은 언제 보아도 예쁘고,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느낌을 받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