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어 버릴 테다! 담푸스 철학 그림책 1
에릭 바튀 글.그림, 이주희 옮김 / 담푸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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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의 노란 표지를 펼치면 이렇게 쫓고 쫓기는 먹이 사슬이 펼쳐집니다.
춥고 건조한 겨울을 보내고 늘 배가 고팠던 늑대는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숲에서 나옵니다. 


빨간 바탕에 하얗고 굶주린 늑대의 모습이 인상적인 그림입니다.
늑대를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니 놀랍네요.

배고픈 늑대는 토끼 두마리에 백리향 한 뭉치, 산양 네 마리에 엉겅퀴 한 다발을 먹고
멧돼지에 버섯을, 곰에 꿀벌 떼를 곁들여도 먹었어요.
시원한 구름과 통통한 오리 떼까지 먹고도 배가 고파
산 하나를 덥석 삼켜 버렸어요.

하지만 실컷 먹고 나자 짜증이 납니다.
배 근육과 팔뚝 근육이 다 없어지고 둥글 둥글 살찐 자신의 모습이 싫어졌어요.
여러가지 살빼는 법을 실천해보지만 효과가 없어요.
무지무지 커다란 늑대에게 쫓겨서야 늑대씨는 기겁을 하고 도망을 칩니다.

있는 힘을 다해 달리다 보니 늑대씨는 다시 멋진 배 근육과

팔뚝 근육이 생기고 군살이 없어졌어요.

그런 늑대씨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한 다음 책 한 권을 먹어치우는 거래요!

 

 

이 한 권의 동화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아무리 풍만하고 배부른 삶을 살아도 정신적 공허함이

메워지지 않으면 사람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거 아닐까요.

배부른 돼지냐?배고픈 소크라테스냐?

삶에서 그 균형을 잡기란 쉬운거 같지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닌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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