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 탐 청소년 문학 11
강미 외 지음 / 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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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별일없이 산다]는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일곱명의 십대들의 이야기다.

한결같이 공부해서 대학에 가야만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것처럼

압박하는 사회에서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는 어른들의 눈빛은 한결같다.

"저러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되지.....!"

그러나 진실로 그러한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하고 싶지않은 일을 하다가 많은 시간을 되돌아서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힘겨운 발걸음을 떼는 사람들도 많음을 나는 안다.

그래서 일찌감치 자신의 삶을 향해 달려드는 이들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오시비엥침은 일종의 대안학교인 여행학교에서 선영이 겪는 이야기다.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마음을 닫은 선영이 여행학교의 생활을 통해

동주와의 아픈 추억을 조금이나마 치유받는 내용이다.

오시비엥침은 독일인이 자기 식대로 지어 부른 이름인 아우슈비츠의

본래 이름이다. 오시비엥침에서 머리카락이 잘린채 옆으로 돌아앉은

열네 살 헝가리 소녀를 보면서 죽은 동주를 떠올리는 선영.

강마마의 게스트하우스에 벽화작업을 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주를

벽화에 남기고 젊고 힘겨운 한시절을 위로받는다.

 

그 외에도 유자마들렌을 만들어주는 친구 원빈을 통해 자신의 꿈이

뭔지 깨닫게 되는 지수, 드럼을 좋아하는 드럼스틱을 손에 들고 사는 현제,

아버지의 이삿짐센터 일을 도와주며 미래의 사장을 꿈꾸는 영재등.

지금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안달복달하는 젊은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을 통해 꿈이 없다는 아이들보다 꿈이 뭔지는 모르지만 좋아하는

일이 있는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좋다.

내 자식이 이들과 같이 담장밖을 넘보며 공부를 소홀히 해도 조금은

관대해질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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