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싱 1 오싱 1
하시다 스가코 지음, 김균 옮김 / 청조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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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싱이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들어만 왔고 관심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오싱 1부를 읽어보고 왜 오싱이 그렇게 열광적인

지지와 찬사를 받았는지 알게 되었다.

 

전체 6부작중 1부의 내용은 여든 세살된 오싱이 아들 히토시의

열일곱 번째 수퍼마켓 체인 스토어를 개점하는 날 가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일본 북쪽지방 야마가다 현의 긴상온천으로 손자 게이가 찾아오면서

둘의 여행이 시작된다.

오싱의 회상과 현실이 반복되면서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과거

로의 여행에 몰입하여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어린시절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오싱은 일곱살에 처음으로

더부살이를 하러 집을 떠난다. 가난했지만 할머니와 부모님의 따쓰한

사랑을 받고 자랐던 오싱은 첫 더부살이 집에서 혹독한 일에 시달리고

결국은 도둑으로 누명을 쓰자 그 집을 뛰쳐나간다.

탈주병인 쥰사쿠와 숯구이 마쓰조 영감의 도움을 받아 겨울을 넘긴

오싱을 봄이 되어 집으로 돌려보내려다 쥰사쿠는 헌병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그 사건은 오싱의 가슴에 평생 크나큰 아픔으로 자리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오싱은 또다시 두 번째 더부살이 집인 쌀 도매상 가가야로

가게 된다. 거기서 인자한 안방마님 구니의 배려로 맣은 것을 배우고 동갑인

주인집 딸 기요와도 우정을 나누게 된다.

 

"오싱, 넌 강한 아이야.여기까지 엄마를 만나러 혼자 왔으니 말이야.

이제부터는 괴롭고 슬픈 일을 숱하게 겪게 될 거다. 그래도 엄마는 걱정 안 해.

넌 무슨 일이든 견뎌 낼 아이야. 알지도 못하는 먼 이곳까지 혼자 올 수 있는

아니니까. 넌 이 엄마가 생각하는 대로 살거라. 후회없이 말이야. 남을 절대로

의지하지 말고......너는 해낼 수 있어. 어딜 가든지 너 혼자 힘으로 버텨 나가라."

두 번째 더부살이를 떠나기 전에 2년 동안 보지 못할 엄마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오싱에게 엄마가 해준 이 말로 오싱은 평생을 버티며 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전해준 목각 인형을 엄마로 생각하면서.......

 

 

가난으로 인해 세 명의 딸아이는 더부살이를 떠나고, 태어난 막내마저

남의 집으로 줘버리고 엄마도 돈을 벌러 나가는 상황을 보면서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먹고 사는 일이 가장 큰 화두였던 참담한 시절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오싱의 당차고 호기심많고 학구열에 불타는 성격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1부의 내용을 읽어보니 다음 내용이 정말 궁금해진다.

어떤 삶을 살고 시마반도의 소도시에서 16개의수퍼마켓을 일궈낼 수 있

었는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 여인의 80년 인생과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에너지의 원천이 무엇이었을지

빨리 다음 편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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