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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목.금.토.일 친구를 구합니다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3
에블린드 플리허 지음, 웬디 판더스 그림, 정신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펠릭스는 처음으로 6박 7일 동안 캠프에 가게 되었지만 아는 친구가 한명도 없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엄마에게 자신의 고민을 말해보지만 항상 바쁜 엄마는 아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네요.
게다가 엄마의 직업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사인데 말입니다.
엄마는 "펠릭스, 넌 친구를 잘 만들잖니, 생각해봐." 이 한마디를 합니다.
어떻게든 친구가 필요한 펠릭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의 성격도 생각해보고
싫어하는 유형도 생각하면서 친구를 만듭니다.
할아버지의 창고에서 친구를 만들 재료를 구하고 할아버지의 조언을 들어가면 친구를 완성하는 펠릭스.
엄마의 손에 박힌 가시도 빼주고 같이 거꾸로 파이도 만들면서 엄마와 친근해진 느낌을 느낀 펠릭스가
엄마에게 자신의 친구를 소개하려고 했지만 엄마의 영혼없는 한마디.
"우리 펠릭스는 참 똑똑하구나!"

캠프에 입고갈 펠릭스의 바지를 만들어주는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엄마의 동참을 바라는
부자의 모습이 이 책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네요.
결국은 엄마는 또 일을 하러 가버리지만 말이에요.
펠릭스가 캠프에 갔다 와서 친구 피터의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래도 피터는
펠릭스의 상상에서 나온 친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펠릭스는 친구를 사귀지 못한거죠.
요즘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보다 자녀에게 물질적인 것을 많이 제공하는것이
훌륭한 부모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자신이 열심히 일을 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준다는거죠.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게 과연 그런 물질적 혜택일까요?
펠릭스의 말처럼 "억지로 캠프에 보내도 내 말은 들어주지 않았으면서 좋았냐고 묻는거야?
맙소사! 부모님보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친구가 더 좋거든요!"
이런 외침을 계속 하도록 내버려 두다간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은 자신이 기댈 곳없는
외톨이라 생각하고 끝없이 깊은 방황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될거에요.
매일매일 친구같은 부모가 되어 더이상 친구를 찾아헤매는 펠릭스를 만들지 말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