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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맨즈 독 One Man's Dog
조지수 지음 / 지혜정원 / 2013년 4월
평점 :
조지수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었다.
모든 이야기는 사적인 내용이 들어가므로 필명을 쓴다는 작가.
[나스타샤]의 작가라고 하니 그 책이 유명한 책인가보다 했는데 이 산문집을 읽고 나니 [나스탸샤]도 읽고 싶어졌다.
9개의 챕터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글솜씨도 예사롭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방식도 독특하다..
다만 '나의 차' 부분에서는 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성토하는 글이라
이 책에서 들어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덧없듯이 사랑도 덧없다, 덧없는 것이 나쁜것도 아니다. 모든 것이 영원하다면 그것이 더 지겹다.p.17
인생살이에서 저절로 배워지는 기예는 없다. 어떤 유인원인가가 본능에 작별을 고하고, 지성에 의지해 삶을 살아가기로
한 순간 그렇게 되었다.p.46
사람들은 때때로 자기도 모르는 질문을 하곤 한다. 재미있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알고 있다고 믿는다.p.78
공짜보다 비싼 것은 없다. 노인공경도 공짜는 아니다. 노년이 젊은 세대들로부터 오는 존경으로 싸이기를 바란다면 존경받을
근거를 지녀야 할 것이고, 그것은 '나이가 벼슬'이라는 근거로는 아니다.p.141
그러므로 지성이 주는 이익이 가장 궁극적인 것이 되는 순간은 그 추구가 삶의 불안과 소멸의 공포를 대체해줄 때이다.p.239
"사람은 학문이나 예술 같은 것을 하기보다는 먹고 마시기 위해서 태어난 겁니다. 철학 같은 것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하고 한 잔 들이켜기 위해서 말이에요. 나 같은 사람이 철학이라니 말이나 될 소리에요?"p.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