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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ㅣ 동화는 내 친구 9
아스트리드 린드 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3년 4월
평점 :
이 책은 유명한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랜의 작품이다.
스웨덴의 한적한 마을 나란히 서있는 세집이 이 책의 배경이다.
마을을 통들어 아이는 여섯명, 남자셋 여자셋!
그 아이들은 형제처럼 매일 어울려서 논다.
학교도 같이 걸어서 오가고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서 놀때도 있지만 비밀이 없는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생동감으로 충만해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6,70년대를 보는 듯한 정겨움이 묻어난다.
하루종일 자연과 교감하며 자연속에서 놀고
동네의 어른들은 언제라도 아이들을 따뜻하게 대해준다.
(물론 구두방 아저씨와 같은 분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놀이에 동화되기도 하고
아이들을 존중해주는 부모들의 태도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였다.
아직은 어리디 어린 우리 아이들은 이런 두근거림과 즐거운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 못한다는 생각!
매일 찌들리고 힘겹고 재미없는 일상에 보상이라도 하듯 주말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고
여행을 가고 물질적 보상을 해주면서 또 다른 억압을 하면서 사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린드그랜은 떠났지만 그녀가 들여다본 아이들의 세계에는 놀이가 있어야 한다는 철학은
영원히 우리에게 전해지리라.
홀로 있어도 기죽지 않고 언제나 대장으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삐삐 롱스타킹의 힘의 원천도
어릴 때 원없이 자연에서 받은 따뜻한 혜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