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열아홉 살 - 싹이 자라나 풀이 되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될 때까지 힘내라, 열 아홉
오복섭 지음 / 오늘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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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직 교사가 10대에게 보내는 감성 멘토링이라는 문구를 보고 이책을 신청했다.

아들이 올해 14세가 되어 중학생이 된다.

고등학생과 중학생은 또 다르겠지만 어찌보면 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이 더 급격한 정신의 변화를

겪고 신체의 변화에도 민감한 시기가 아닌가 싶어 현직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아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갔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목차를 꼼꼼히 읽어보면 이 책의 내용이 그대로 다 드러난다.

지루한 3년간의 학교 생활과 중압감이 가득한 학교라는 환경속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선생님이 느끼는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시선과 적절한 조언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오로지 대입이라는 목표물만을 향해가면서 아이들은 계절의 변화도 못 느끼고, 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심지어는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없어진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선생님인 저자는 그런 아이들을 그냥 내팽개치지 않는다. 모든 아이들에게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해주고 때로는 질책도

해주면서 인생의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선물하고 싶어 고민하고 노력한다.

문제아란 없다는 선생님의 생각과 믿음이 있으면 문제아는 더 이상 문제아가 아니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진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을 받고 자란 아이는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굳게 차지하고 그 믿음에 보답한다고 생각한다.

공부만 잘하는 '괴물'을 길러내는 원흉?이 부모라는 뼈아픈 지적!

내 아이만의 성공을 바라고 돈으로 아이들의 시간을 몽땅 사버리는 부모의 이기심 앞에서 아이도 이기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평생 내가 조종해서 살게 할 수 없다면 부모된 우리들은 좀 더 빠른 시기에 아이들의 자립을 응원하고 지켜보면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는 결론을 오복섭은 이렇게 말한다.

공부는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거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들의 등수가 아닌 꿈을 들어주자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인생의 멘토라는 일은 그렇게 거창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사소하지만 관심을 기울일 줄 아는 사람

마음을 열어놓고 항상 마주보고 서있는 대상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이

진정한 멘토고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의 자라에 설 수 있다는걸 배웠다.

인생의 어느 시점인들 응원이 필요없는 시점이 있을까만은 아직 성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아이도

아닌 열아홉살 모든 아이들에게 더욱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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