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더 풍성하게 하라, 화종부

기쁨을 더 풍성하게 하라 - 감옥으로부터 온 기쁨의 서신 ㅣ 빌립보서 2
화종부 지음 / 두란노 / 2016년 6월

사도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중의 하나인 빌립보서 강해집이다. 그 중 빌립보서 3-4장 설교를 하신 것을 모아 책을 내셨다.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혔지만, 오히려 기뻐하다라는 말이 가장 많은.. 고난 중 기쁨과 감사를 몸소 보여준 말씀이기에 팍팍한 삶에 위로와 위안이 되는 말씀들이 많아 설교시간에 많이 듣게 된다. 그렇기에 해아래 무슨 새것이 있을까란 생각에 크게 기대 하지 않으며 읽다가 너무 좋아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하게 되는 책이었다.

목사님의 설교를 직접 들은 적도 없고, 목사님의 책도 처음이지만, 진심이 글안에 담겨있어 그럴까 글만 읽어도 강단에서의 설교가 눈에 그려지며 현장에 있는 듯 설교를 듣는 자세로 책을 읽어 내려 가게 된다. (프롤로그에 보면 강단에서 말씀하신 그 어체 그대로 가져와 되도록 손대지 않고 책으로 내셨다고 한다.) 읽다 보면 한 문장 한 구절구절이 은혜로와 되새기게 되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참을 묵상하게 된다.

이상했다. 어디서 들은 듯한 설교, 새롭지 않은 적용인데 자꾸 코끝이 찡해 진다. 몰라서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한 내 자신이 안타까워서.. 여전히 그럼에도 진리를 말씀하시며 그렇게 살고 계시는 믿음의 선배를 만나 반갑고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

본질 적인 가치에서 부터, 공동체의 정의, 고난앞의 자세, 재물사용 등 이 빌립보서 3-4장안에 모든 답들이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지금 나에게도 필요한 말씀들만이 어찌 이렇게 쏙쏙들이 있는지도..

주님 한분께 초점 맞추는 일에 실패하면 다 잃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닮아가고, 주님을 개인적으로 친밀하고 참되게 알아 가는 일이 모든 섬김의 핵심입니다.

사역의 복귀를 앞두고 생각해 본다. 나의 초점은 지금 주님께 맞춰져 있는가. 나의 중심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지금 내가 가장 준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책을 보며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주님에 대한 이야기는 턱 찌르면 턱 튀어나오고, 턱 만지면 턱 묻어 나오는 목사가 되면 좋겠다.'하고 생각했습니다.

목사님은 이 말씀을 하시며 30년동안 그렇게 달려왔는데, 아무리 복음을 연구하고 묵상하고 알아가도 그 깊이와 넓이와 길이와 높이를 담아낼 재간이 없는 인생의 어리석음을 많이 느끼고 보게 된다고 하셨다. 나도 항상 이 마음 이었다. 말뿐인 신앙이 아니라, 내 속 심령 가득 예수님으로 가득차 어디를 찔러도 예수님 이야기가 나오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고백했는데, 쉽지 않았다. 마음 지키기가 얼마나 어렵던지.. 조금만 방심해도 여러 즐거움들이 마음을 꿰차고 앉아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지 못한 나날들이 많았다. 내가 대화를 나눌 때만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는 얼마나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며 살고 있었을 까.. 그런 깊이 있는 만남이 많지 않았던것 같아 죄송스럽다.

다시금 천천히 생각해 본다. 그럼에도 나의 참 기쁨은 주님안에 있다고..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허전한 내 마음을 채우실 수 있는 한 분은 오직 주님뿐이라고.. 그러니 나는 '주안에서 기뻐하리라'고 다짐하며 책을 덮었다. 책을 읽기에 어렵지 않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은 좋은 책. 옆에 두고 한번씩 꺼내어 볼 책 한권이 늘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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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으니 마음을 잘 먹으라고 심리적인 처방을 내리지도 않습니다. 사도는 오직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18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귀한 것들이 복음을 해코지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워하면서, 그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기면서 바르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0

주님 때문에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잃으십시오. 주님 한 분만 얻을 수 있다면, 주님과의 바른 관계 안에서 온전히 주님을 얻고 누릴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을 잃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주님 때문에 대가를 지불할 줄 알고, 주님 때문에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ㅇ낳는 성도들이 나와야 세상이 달라집니다. -60

주님 한 분께 초점 맞추는 일에 실패하면 다 잃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닮아가고, 주님을 개인적으로 친밀하고 참되게 알아 가는 일이 모든 섬김의 핵심입니다. -65

돌아보니까 주님을 위해 한게 너무 없는 것입니다. 준미을 위해 살아 드린 게 너무 없는 저의 생애 속에서 주님이 가신 길이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길을 가시다가 고난도 당하고 욕도 듣고 모함도 당하고 조롱도 당하고 손가락질도 당하신 것이 어느 날 문득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주님을 위해 아무것도 못해 드렸는데, 고난의 길이라도 함께 가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그렇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입니다. -118

서로 의견이 통하고 마음이 비슷하고 생각이 같아서 하나가 된다면 그것은 이념 공동체입니다. 그런 것은 세상에 흠하게 발견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교회는 그런 공동체가 아닙니다. 생각이 같기 때문에, 마음이 통하기 때문에 함께 모이고 하나 되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귀한 말씀 때문에 사랑하는 지체들이 나의 기쁨이고 면류관인 줄 알고, 그들을 위해 희생하고 자기를 부정할 줄 안느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145

오늘 조국 교회안에 보편적인 연약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 연약함의 가장 중요한 핵심 중 하나는 기도의 양과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73

'재물을 하나님의 복으로 여기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 복을 주실 때는 의도와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자꾸 간과한다는 것입니다. -213

성경은 재정에 관해 두 가지의 큰 원칙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첫 번재는 자족하는 것입니다. 많든 적든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자족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잘 사용하는 것입니다. 소유하고 쌓아 놓고 살지 않고, 사용하고 흘려보내고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231